힐러리 클린턴, “트럼프 정부의 외교력 부족을 강력 비판”
2026-04-14 05:30:40.913+00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 정책과 관련해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클린턴 전 장관은 13일(현지 시간) 방송된 '엠에스 나우(MS NOW)'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소셜 미디어 활동과 외교적 부족성을 지적하며 "행동뿐만 아니라 말에 대해서도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SNS를 통해 이란에 대한 언급에서 "문명 하나가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는 도발적인 발언을 하였고, 레오 14세 교황에 대한 비난 및 자신을 예수 그리스도로 묘사한 인공지능(AI) 이미지를 공유하는 등 논란을 일으켰다. 클린턴 전 장관은 이러한 발언들이 실제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지난주 트럼프의 SNS에서 쏟아져 나온 제정신 아닌 폭언들은 정말 한심한 상황"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JD 밴스 부통령이 서구 문명에 대해 끊임없이 떠들어대지만, 그 주제에 대한 수업은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것 같다"고 비꼬았다. 또한 클린턴 전 장관은 "미국은 수 세기에 걸친 서구 문명 발전의 결과물이며, 지도자들이 독재자가 되지 않도록, 무모한 전쟁을 막는 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외교 경력을 가진 클린턴 전 장관은 이란과의 휴전 협상 실패를 언급하며 "외교에는 많은 노력과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는 그러한 의지와 능력이 없다"며 밴스 부통령, 스티브 위트코프 백악관 특사, 트럼프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를 겨냥해 그들이 전 세계에 동종의 인물만 보내고 있으므로, 해결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쿠슈너와 위트코프는 우크라이나, 이란, 가자 문제를 동시에 해결해야 한다"라며 클린턴 전 장관은 이를 "우스꽝스러운 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경쟁했으나 낙선한 경험을 바탕으로, 외교적 접근과 효과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번 인터뷰는 현재의 국제 정세와 미국의 외교 정책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고 있으며, 클린턴 전 장관의 날카로운 비판은 정치적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