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두고 사라진 과학자들, 미국 정치권도 긴장감 고조"
2026-04-21 08:00:57.084+00
최근 미국에서 핵, 우주 및 방위 연구와 관련된 과학자 및 연구 인력 약 11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해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이들 중 일부는 자신들의 휴대전화와 개인 기기를 집에 두고 실종된 공통점을 보여 논란이 일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사건에 대해 매우 심각한 사안이라고 밝히며 "우연이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21일 미 정치전문 매체에 따르면, 백악관은 이 사안을 중대하게 관찰하고 연방수사국(FBI)을 비롯한 여러 정부 기관과 협조하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FBI는 사건 간의 연관성을 규명하기 위한 분석 작업에 착수하였으며, 미 에너지부와 국방부도 수사에 참여하고 있어 기밀 접근과 외국 세력 연루 가능성에 대해서도 점검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도 대응이 이어지고 있다. 하원의 제임스 코머 위원장과 에릭 벌리슨 의원은 관련 기관들에 대한 자료 제출을 요구하며 이 사건을 국가안보 차원에서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통령 대변인은 백악관이 FBI 및 관계 기관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이며 정치적 긴장감을 나타냈다.
실종 사건은 여러 건에 걸쳐 발생하고 있다. 퇴역 공군 소장인 윌리엄 닐 맥캐슬랜드는 지난 2026년 2월 뉴멕시코주 앨버커키 자택을 출발한 후 행방이 묘연해졌다. 그의 휴대전화, 처방 안경, 웨어러블 기기가 모두 집에 남아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NASA 제트추진연구소 출신의 항공우주 엔지니어 모니카 레자는 2025년 6월 캘리포니아 앤젤레스 국유림에서 산행 중 실종되었지만, 대대적인 수색에도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
이번 일련의 사건은 2023년에 NASA의 물리학자 마이클 데이비드 힉스가 사망한 이후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후 MIT의 핵물리학자인 누네 루레이로와 캘텍 천체물리학자 칼 그릴메어의 사망 사례가 뒤따랐다. 또한 제약사 노바티스의 암 연구자 제이슨 토머스가 실종된 후 매사추세츠주의 한 호수에서 시신으로 발견되었으나, 타살 정황이 발견되지 않았다.
이 사태는 미국의 핵 안보와 항공우주 분야에 대한 불안을 증폭시키고 있으며, 정부 당국은 사건의 성격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결론을 내리기에는 이르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여러 고위 인사가 실종되는 이상 징후는 미국 내 과학 공동체에도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 사건과 최근 공개된 UFO 관련 문서와의 연계를 의심하기도 하나, 사건 간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아직 밝혀진 바가 없다. 따라서 수사 당국은 현재까지 확인된 사실 관계에 입각한 조사를 진행하며, 더 나아가 사건의 진상 규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