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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산 산장에서 욱일기 논란…서경덕 교수 "역사 부정하는 행위"

2026-08-11 08:00:51.585+00

일본 후지산의 한 산장에서 욱일기가 게양되었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는 1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후지산의 한 산장에 욱일기가 게양된 사진과 영상을 공유받았다고 밝혔다. 이 욱일기는 일본의 군국주의와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깃발로, 특히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들에서는 일제 침략의 아픈 역사를 떠올리게 한다.

서 교수는 "후지산은 세계적인 관광지로 방문객이 많다"며 해당 장소에서 욱일기를 내거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욱일기는 일본 제국이 아시아를 침략할 당시의 군기이며, 이를 관광객들이 일본의 단순한 상징물로 여기고 사진을 찍는 것은 큰 문제"라며 역사의식을 강화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서 교수는 후지산 주변 상점에서 욱일기 문양이 들어간 상품이 판매되고 있는 사실도 언급하며, 이는 과거 전쟁범죄와 가해 역사를 부인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욱일기가 달린 나무 스틱이 여전히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다"며, 이는 일본의 과거를 망각하게 만드는 상업적 행동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욱일기는 붉은 태양에서 햇살이 사방으로 퍼져 나가는 형상을 하고 있으며, 일본군의 군기로 널리 사용되었던 깃발이다. 이 깃발은 19세기 후반부터 제국 육군과 해군에서 사용되었으며, 중일전쟁과 태평양전쟁 등 일본의 침략 전쟁을 상징하는 깃발로 자리 잡아 아시아 국가들 사이에서 부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현재 한국과 일본 간의 욱일기에 대한 인식 차이는 여전히 큰 상황이다. 한국에서는 이 깃발이 제국 일본의 침략을 상징하는 것으로 비판하고 있지만, 일본 정부는 전통적인 문양으로서의 의미를 주장하며 사용을 정당화하고 있다. 일본 해상자위대 또한 욱일기와 유사한 디자인의 깃발을 사용하는 등, 욱일기를 둘러싼 논의는 국제 스포츠 행사 및 군사 행사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서 교수는 최근 제보받은 사진과 영상 자료를 활용하여 후지산의 욱일기 문제를 알리는 다국어 영상을 제작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후지산을 방문하는 외국 관광객들에게 욱일기가 가지는 역사적 배경과 그 의미를 전파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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