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 400만원 돌파 후 목표가 500만원 상향…시장 기대감 상승
2026-04-27 03:00:45.934+00
효성중공업이 최근 장중 400만원을 돌파하며 국내 증시 최고가 종목으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번 확고히 하고 있다. 이는 북미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와 수주 증가에 기반한 실적 성장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1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증권사들은 오히려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 조정하며 추가 상승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27일 오전 11시 30분 기준, 효성중공업의 주가는 전일 대비 38만7000원(10.90%) 오른 393만9000원으로 거래되고 있으며, 장중 400만600원까지 상승해 52주 신고가를 경신하였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보고서를 제출한 11개 증권사 모두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특히 유안타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42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상향하며 현재 주가 대비 약 25%의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다른 증권사들도 잇따라 목표가를 인상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303만원에서 430만원으로 대폭 상향했고, 대신증권과 교보증권은 각각 480만원으로 제시했다. 한국투증권도 목표가를 410만원에서 460만원으로 올렸다. 이와 같은 목표주가 상향은 효성중공업에 대한 밸류에이션 기준이 한 단계 상승했음을 의미하며, 이는 시장의 긍정적인 기대감을 반영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했지만, 이는 일시적인 요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미국향 고마진 물량의 일부가 운송 중 재고로 반영되면서 약 400억원의 이익이 2분기로 이연되는 상황이었다. 따라서 실제 영업이익 수준은 기존 추정치를 초과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효성중공업의 1분기 신규 수주는 약 4조2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이 중 70% 이상이 북미에서 발생하였다. 초고압 변압기와 차단기 등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이 증가하면서 평균판매단가도 상승하고, 수익성 역시 개선되고 있다. 골드만삭스 등 여러 증권사는 북미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가 효성중공업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2분기에는 1분기 이연 물량이 실적에 반영되면서 실적 개선이 가질 것으로 예상되며, 중장기적으로는 북미 시장 비중의 증가와 고마진 제품 중심의 믹스 개선이 지속되어 이익 성장세가 정당화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는 여전히 변수로 작용할 수 있지만,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낮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효성중공업은 역대 최대 수준의 수주를 기록하며 북미 765kV 초고압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데이터센터 전력 구조 대응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며, “수주, 제품 믹스, 성장 추세 모두가 동시에 강화되는 구간에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