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급등, 정부 메시지 모호...강력한 개입 필요" - 장민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인터뷰
2026-06-08 02:30:51.121+00
장민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원달러 환율이 급등한 것과 관련하여, 정부의 메시지가 모호하다고 지적하며 "시장 기대가 쏠림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강력한 개입 의지로 시장 심리를 꺾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환율 상승을 막기 어려운 주요 요인은 한국과 미국의 금리차가 아니라는 점을 지적했다.
장 위원은 미국 물가 상승이 지속될 경우, 미국 역시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밖에 없으며 이는 국제 자금시장에 큰 충격을 줄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돈줄을 조이는 조치로 인해 기관투자가들은 포트폴리오를 조정해야 할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장위원은 고환율이 한국 경제에 부담을 준다고 언급하면서도 "고환율이 한국 경제가 새로운 차원으로 도약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수반되는 성공의 비용으로 여겨지고 있는 것은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이례적인 경상수지 흑자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강력한 정책 의지를 보여주지 않으면 환율 상승은 지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559.5원으로 상승하면서 외환당국의 개입 부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장 위원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환율이 안 떨어질 것이라는 믿음 속에서 달러를 풀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로 인해 원화 구매력도 떨어지고 있으며, 이와 같은 급등락이 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기준금리 인상이 환율 및 집값 상승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비관적인 견해를 드러냈고, 집값이 여전히 높아지는 원인을 대출 규제로 인한 수요 제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반도체 슈퍼사이클과 관련한 경제 상황은 긍정적이지만, 이에 따른 소비 증가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결론적으로, 장민 연구위원은 한국 경제의 구조적 변화와 정부의 신뢰성이 높아져야만 중장기적으로 환율 안정이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원화의 국제화를 위한 노력과 스테이블코인 개발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자국 통화의 통화 주권을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