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지난해 1조 원대 당기순손실 기록
2026-06-08 08:00:25.383+00
홈플러스가 2025 회계연도에 1조 원 이상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매출은 5조7963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1% 감소했으며, 영업손실은 5464억 원으로, 무려 73.9% 급증했다. 당기순손실은 1조 10억 원에 달하며, 이러한 경향은 홈플러스의 재무건전성을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회계자료에 따르면, 홈플러스의 자산 총액은 2024년 8조9000억 원에서 지난해 7조3000억 원으로 감소했으며, 사용권 자산도 2조4880억 원에서 1조7700억 원으로 급감했다. 사용권 자산의 감소는 브랜드의 점포 폐쇄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홈플러스는 최근 마트산업노동조합과의 협의 후, 휴업 중인 37개 점포를 폐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결정은 회사가 직면한 재무적 어려움을 반영하고 있다.
부채총계는 지난해 7조650억 원을 기록했으며, 1년 이내 상환해야 할 유동부채는 4조 원을 넘어서고 있다. 특히 유동성 장기차입금은 1666억 원에서 1조3000억 원으로 급등하여, 홈플러스의 유동성 위기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1년 이내 현금화 가능 자산은 4082억 원에 불과해, 과도한 부채에 대한 리스크를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회계 감사인인 한영회계법인은 대규모의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을 고려할 때, 지속 가능한 기업 운영 가능성은 법원의 회생계획안 승인 여부에 달려있다고 경고하며 두 번째로 '의견거절'을 표명했다. 이는 홈플러스의 재무 안정성에 대한 우려를 더욱 강화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한편, 홈플러스는 슈퍼마켓 사업부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제외한 나머지 사업부 매각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고 있다. 현재 매각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과 잠재적 원매자와의 접촉을 증가시키고 있으며, 확실한 원매자를 찾은 후 공개 매각 절차를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진행했던 공개 매각에서는 중소업체 두 곳만 예비입찰에 참여했을 뿐, 본입찰이 유찰된 사례가 있어 차후 매각 과정에서의 난항이 우려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