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 본계약 체결 임박… 하림그룹, 이르면 오늘 협약
2026-04-29 11:00:42.229+00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매각 본계약이 이르면 오늘 체결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회생법원이 매각과 관련하여 홈플러스의 회생계획안을 연장 여부를 결정하는 날인 30일에 맞춰 하림그룹과의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이 진행될 예정이다. 하림그룹은 지난 21일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측과 매각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은 하림그룹과 인수 조건을 조율하며, SPA 체결을 목표로 진전을 이루고 있다. 인수 주체는 하림지주에서 운영 중인 NS홈쇼핑을 가지고 있는 엔에스쇼핑이다.
SPA 체결의 핵심 조건은 서울회생법원이 홈플러스의 회생계획안 연장을 승인하는 것이다. 홈플러스 회생계획안의 가결 기한은 다음달 4일로 예정되어 있으나, 5월 초의 연휴를 고려해 법원이 30일 중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 법원에서 회생계획안 연장 기한을 한두 달로 설정할 경우, 홈플러스의 향후 운명은 오는 6~7월 경에 결정될 전망이다.
이번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매각가는 2000억원대 초반으로 추정된다. 초기 매각 가격이 1조원에 이르렀던 것과 달리, 유통시장 침체와 홈플러스 통매각의 실패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가격이 하락하게 되었다.
하림그룹은 우협 선정에서 본계약 체결까지 단 9일 만에 절차를 진행하며, 이는 하림그룹의 충분한 현금 여력 덕분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하림지주는 지난해 매출 13조원, 영업이익 8870억원이라는 성과를 기록했으며, 현금성 자산은 1조원 규모에 달하고 있다. 그러나 인수 주체인 엔에스쇼핑의 현금성 자산은 약 1370억원으로 제한적이기 때문에, 자금 조달 방안이 관건으로 남아 있다.
최종 회생계획안의 승인에 있어서는 긴급운영자금(DIP)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최초 회생계획안에는 매각 측이 총 3000억원의 DIP를 확보하겠다는 조건이 명시되어 있다. 이 중 1000억원은 MBK파트너스가 제공하기로 했으나, 나머지 2000억원에 대한 명확한 자금 제공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하림그룹이 가진 자금 여력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인수를 위한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으며, 서울회생법원과 매각 측이 DIP 조건에 변화를 줄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가장 큰 문제가 해결되었기 때문에 매각 측에서 DIP 관련 회생계획안의 세부 조문 변경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