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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사는 삶, SNS에서 큰 화제…여성들 사이의 공감 증폭

2026-08-03 06:30:45.829+00

최근 해외에서 혼자 사는 일상을 담은 영상이 SNS에서 수백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영상은 퇴근 후 혼자 저녁을 먹고 책을 읽는 일상을 보여주며, 현대 사회에서의 외로움을 반영하고 있다.

영국 BBC에 따르면, 혼자 사는 삶을 기록하는 여성 콘텐츠 제작자들이 주목받고 있으며, 이들은 기존의 화려한 인플루언서 문화와는 대조적으로 평온함과 고독을 진솔하게 담아내고 있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소프트웨어 영업직으로 일하는 20대 여성 라나 이사는 금요일 저녁, 혼자 냉동피자를 구워 먹고 촛불을 켠 채 TV를 시청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틱톡에 게재하여 7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 영상은 "친구도 없고, 아이도 없고, 혼자 사는 여성의 금요일 밤"이라는 문구를 담고 있다.

이 영상이 사람들에게 큰 호응을 얻게 된 배경으로, 라나 이자는 대학 시절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 친구 없이 혼자 살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녀는 "친구가 없다는 이야기 자체가 부끄럽거나 금기시되는 주제처럼 여겨졌지만, 이런 상황에 동참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온라인 댓글에는 혼자 사는 사람들의 경험을 공유하며 "나만 그런 것이 아니었다", "공감이 간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그럼에도 일부 누리꾼은 이들을 '외로움 인플루언서'라고 부르며, 친구와 아이가 없는 삶을 미화하거나 사회적 고립을 낭만적으로 포장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활동하는 콘텐츠 제작자 데번 노어링은 이러한 비판에 대해, "혼자 집에서 요리하거나 반려견과 쉬는 것은 외로움과 연결해서만 해석할 필요는 없으며, 혼자 있는 것과 외로운 것은 다르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의 초등학교 시절 외향적이지 않은 성격 때문에 사회 불안감을 느꼈지만, SNS를 통해 비슷한 성향의 사람들과 연결되었다고 말했다. 노어링은 "혼자 있을 때가 가장 자유롭고 나다운 모습"이라며, 자립적으로 혼자 시간을 보내는 것이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혼자 있는 것과 외로움을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호주 시드니대의 멜로디 딩 교수는 "누구나 외로움을 느낄 수 있지만, 이를 인정하는 것이 어렵다"며 "사회적으로 항상 행복하고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기대가 잘못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지나친 고립은 정신적, 신체적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경고하였다.

끝으로, 미국 코네티컷대학교의 앤 올도러프-히르쉬 교수는 "SNS에서 완벽한 삶만 보여주는 콘텐츠에 대한 피로감이 커지고 있으며, 혼자 사는 삶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콘텐츠가 새로운 진정성을 제공하고 있다"며 현대 사회의 다양한 삶의 방식을 존중하는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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