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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9만원대 AI 스마트 안경, 출시 즉시 품절

2026-08-05 20:30:44.067+00

호주에서 약 9만원에 판매되는 인공지능(AI) 스마트 안경이 출시되자마자 전량 완판되는 인기를 끌고 있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호주 유통업체 K마트가 운영하는 자사 브랜드 안코의 AI 카메라 안경은 출시 직후에 호주 전역의 매장에서 품절 사태를 일으켰다.

이 안경은 투명 렌즈와 검은색 테두리로 디자인되어 있으며, 사진 촬영 및 고화질 영상을 녹화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가격은 89호주달러, 즉 약 9만원으로, 337호주달러(약 34만원)부터 판매되는 메타의 레이밴 스마트 안경의 4분의 1 가격에 해당한다.

안코 카메라 안경은 '헤이시안'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작동하여 착용자는 안경을 통해 음악을 듣거나 전화를 받을 수 있으며, AI 비서를 이용하거나 촬영한 사진, 영상을 다른 기기로 전송하는 것이 가능하다. 헤이시안 소프트웨어는 아마존, 테무와 같은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되는 다수의 저가형 카메라 안경에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메타 레이밴을 본뜬 저가형 제품이 확산됨에 따라 개인 정보 침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메타 스마트 안경이 공공장소에서 다른 사람을 촬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사한 논란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왔으며, 이로 인해 미국의 뉴욕 법원 및 공군에서는 스마트 안경 착용을 금지하는 조치를 취한 바 있다.

호주 디지털 권리 감시 단체 '디지털 라이츠 워치'의 정책 책임자인 톰 설스턴은 "카메라가 장착된 스마트 안경은 개인 정보 보호 측면에서 악몽과도 같다"라며 "호주의 개인 정보 보호법이 기술의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한 "공공장소에서 기대할 수 있는 높은 수준의 개인 정보 보호는 없겠지만, 최소한의 보호는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호주 정보위원회는 카메라가 장착된 안경에 대한 사회적 우려를 인지하고 있으며, 새로운 기술의 도입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원회 대변인은 "개인 정보를 수집, 이용 또는 공개하는 기관은 해당 법률에 따라 개인 정보 보호법과 호주 개인 정보 보호 원칙을 준수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K마트 측은 "안코 카메라 안경은 대중화되는 웨어러블 기술의 일환"이라며 "세계 주요 기술 및 안경 브랜드들도 유사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들은 "모든 이미지 촬영이 가능한 기기와 마찬가지로, 소비자들이 상대방을 존중하는 방식으로 제품을 사용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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