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초대형 외래 바퀴벌레 10만 마리 적발…사육금지 위반
2026-06-08 06:30:50.856+00
호주에서 불법으로 사육된 초대형 바퀴벌레 10만 마리가 한 사육업자의 창고에서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이 바퀴벌레들은 '마다가스카르 휘파람 바퀴벌레'와 '두비아 바퀴벌레'로, 환경부는 이를 즉시 압수했다. 이 사건은 최근 뉴사우스웨일스주 배서스트의 한 시설에서 발생했으며, 당국은 이 바퀴벌레가 파충류의 사료용으로 밀반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
호주 기후변화·에너지·환경·수자원부(DCCEEW)는 해당 시설을 급습하여 이들 외래종 바퀴벌레를 압수했으며, 이 바퀴벌레들의 시중 가치는 약 20만 호주달러(약 2억19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다가스카르 휘파람 바퀴벌레는 세계 최대 바퀴벌레로, 몸길이는 5~8㎝에 이르며, 위협을 느낄 경우 휘파람 소리처럼 들리는 소리를 내는 독특한 특징이 있다.
전문가들은 이 바퀴벌레가 도마뱀 등 파충류의 사료로 불법 유통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들은 크기가 크고 영양이 풍부해 사육가가 비용 절감을 위해 선택할 수 있는 유리한 옵션으로 보인다. 호주에서 외래종 바퀴벌레를 대량으로 사육하거나 유통하는 행위는 불법이며, 적발될 경우 최대 수천 호주달러에 달하는 벌금이 부과된다.
환경부는 성명을 통해 "어떤 경로를 통해 입수했든지 간에 해당 바퀴벌레를 소지, 사육, 판매하는 것은 모두 불법"이라고 경고했다. 호주는 자국의 독특한 생태계와 농축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세계적으로 최고 수준의 생물 보안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신고하지 않은 외래 동물이나 곤충, 식물의 밀반입은 막대한 벌금을 초래할 수 있다.
이번 사건을 통해 호주 당국은 외래종 바퀴벌레가 생태계에 미칠 수 있는 치명적인 위험을 강조하며, 이들에 대한 철저한 단속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압수된 바퀴벌레는 환경과 생태계 보호 차원에서 전량 안락사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