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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선박 공격 재발, 걸프 동맹국들의 불만 고조

2026-08-15 10:31:01.126+00

최근 호르무즈 해협에서 여러 차례의 선박 공격이 발생하면서 걸프 아랍 국가들이 미국의 대이란 군사 정책에 대한 불만을 공개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이란의 공격이 이어지면서 중동 지역의 긴장 상황이 심화되고 있고, 이는 에너지 수송과 불안정한 자산 심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AP 통신에 따르면, 걸프 국가들은 미국의 군사 작전 및 방어 조치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고 있으며, 공식적인 반응은 상대적으로 절제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미국이 이스라엘과 군사적 지원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는 동안, 걸프 국가들의 안보 상황은 여전히 불안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이란은 전쟁 이후 최소 380발의 미사일과 1480대 이상의 드론을 걸프 아랍 국가들을 향해 발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전 정보수장 투르키 알파이살은 CNN 인터뷰에서 이를 “네타냐후의 전쟁”으로 규정하며, 걸프 지역에서의 방어 공백과 협조 부족에 대한 불만이 쌓이고 있음을 강조했다.

해양 수송 경로에서의 긴장도 강조된다. 아부다비 국영 석유회사 ADNOC의 선박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중 공격을 받고, 이 중 14일과 15일에는 두 차례의 드론 공격이 발생했다. 비록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이러한 공격들이 상업적 항로에서 연이어 발생함에 따라 원유 수송과 보험, 운임 비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페르시아만과 오만만 사이에서 막대한 에너지 수출이 이루어지는 중요한 해상 통로로,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카타르 등의 원유와 가스가 이 구간을 통해 수출되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자료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석유는 하루 평균 2090만 배럴에 달하며, 이는 세계 석유 소비의 약 20%에 해당한다. 해협이 막힐 경우 공급 지연과 운임 상승이 발생하게 되며, 이는 세계 에너지 가격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미국은 이란과의 협상 방안을 넓히기 위해 적극적으로 외교적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 미국 국무장관 마코 루비오와 오스트리아 및 그리스 외교장관 간의 대화가 이뤄졌으며, 이란 외무장관과의 통화도 진행되었다. 이는 전통적인 중재자 역할만으로는 협상 정체를 풀기 어려운 상황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이란은 정식 협상이 재개될 수 있다는 보도를 부인한 바 있으며, 이는 여전히 미·이란 간의 긴장 관계를 보여준다. 한국 독자들에게 호르무즈 해협의 불안은 에너지 가격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국제유가의 움직임은 정유와 운송 비용은 물론, 인플레이션 기대와 금리 전망에도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지표가 된다.

암호화폐 시장 또한 지정학적 뉴스에 민감하게 반응해 왔고,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경향을 보여왔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과거 미국의 이란 공습 후 비트코인(BTC)이 7만3000달러 아래로 하락했고, 특정 시점에는 주요 코인들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7월 27일 미·이란의 공격이 중단되면서 브렌트유가 하락하고 디파이 토큰이 반등하는 등, 지정학적 긴장이 완화될 때 원유 및 위험자산의 가격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는 사례도 나타났다.

종합적으로 보면,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불안 재확산과 유가 급등의 맥락 속에서 각국의 대응과 외교 접촉이 어떤 방식으로 나타날지가 중요하다. 선박 공격의 지속 여부, 미국과 이란 간의 대화 범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수송량 변화 등은 향후 국제 유가 및 금융 시장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들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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