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하루 만에 다시 봉쇄…선박 피격 잇달아 발생"
2026-04-18 23:30:35.496+00
이란 군부는 18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의 재봉쇄를 발표하며 선박 피격 사건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란 정부는 한 날 앞서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의 휴전 결정 이후 호르무즈 해협을 일시적으로 개방한다는 발표를 했으나, 불과 하루 만에 상황이 급변한 것이다.
영국 해사 무역기구(UKMTO)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와 연결된 고속공격정이 오만 인근 해협에서 유조선 한 척을 공격했다는 보고를 받았다. 유조선의 선장은 20해리(약 37㎞) 지점에서 고속공격정 2척이 무선 경고 없이 발포했다고 전하며, 선박 및 승무원은 모두 무사하다고 격려했다.
이어 UKMTO는 오만 북동부 해상에서 컨테이너선 한 척이 불명의 발사체에 공격당했으며, 일부 컨테이너가 파손됐으나 화재나 환경 오염은 없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보고는 없다.
해운 업계 소식통은 18일 중 일부 선박이 이란 해군으로부터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닫혔으니 통과할 수 없다'는 무전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는 해협의 개방이 오래 가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또한, 선박 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해협이 재개방된 17일과 18일에는 상대적으로 노후한 서방 외 국가 선적의 선박들이 주로 이란의 라라크섬 인근 항로를 통항하였으며, 그 중 4척은 제재 대상 선박이었다. 혁명수비대 대변인은 이란이 미리 합의된 수의 유조선과 상선에 대해서만 통로를 열어주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향후 다른 선박들도 해협에 접근을 시도했으나, 이란군이 미국의 봉쇄 조치를 이유로 통제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날 오전 카타르의 라스라판에서 출발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5척이 해협에 접근하는 모습이 관측되었고, 이란 전쟁 발발 이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LNG 운반선은 없는 상황이다. 국제 해상안전의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란 해군의 입장과 향후의 안전 상황은 긴밀히 주목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