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임박…중동으로 향하는 선박들
2026-06-17 09:30:41.324+00
미국과 이란이 오는 19일(현지시간)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을 앞두고 있으며, 이로 인해 호르무즈 해협 일대로 많은 선박들이 긴급히 집결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 인근 오만만에서 대기 중인 초대형 유조선의 수가 최근 들어 36척에서 60척으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번 선박의 집중 이동은 호르무즈 해협의 재개방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아프리카로 향하던 유조선 두 척이 인도양에서 항로를 변경하여 곧바로 중동으로 목적지를 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항로 변화는 두 나라가 평화협정 잠정안에 합의한 직후 이루어졌으며, 양측은 MOU 초안에서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를 종료하고 해협을 재개방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석유와 액화천연가스(LNG) 공급의 약 20%가 통과하는 주요 해상 통로로, 지난 2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이후 실제로 폐쇄된 상태였다. 이란의 봉쇄로 인해 이 지역의 물류가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 이러한 변화는 많은 이목을 끌고 있다.
주요 LNG 공급국인 카타르 역시 호르무즈 해협의 재개방에 따라 LNG 운반선 일부를 중동으로 복귀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타르 소속의 적어도 4척의 LNG 운반선이 대기 중이거나 다른 항로로 향하던 중 중동으로 방향을 바꾸기 시작했다. 이는 카타르가 해협 재개방 이후 수출 확대에 대비하는 조치로 해석된다.
이러한 일련의 변화들은 중동의 안보 상황과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선박 중개업자들은 이와 같은 상황에 따른 경제적 흐름을 주의깊게 살펴봐야 할 것이다. 점차 복잡해지는 중동의 정세 속에서 해양 물류와 에너지 교역의 향후 움직임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