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bis Logo

호르무즈 해협 임시 항로 협상 최종 단계…비용 부과 방식에 이견

2026-08-04 06:00:37.79+00

이란과 오만이 호르무즈 해협의 임시 항로 운영과 관련하여 합의에 매우 가까워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통행료 부과 방식과 항행 안전 문제에 대한 이견은 여전히 남아 있다.

중국중앙TV(CCTV)의 보도에 따르면, 이란과 미국 당국자들이 협상이 막바지에 도달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안건에는 페르시아만으로 진입하는 선박은 이란 해안에 인접한 항로를 사용하고, 출항하는 선박은 오만 해안에 가까운 항로를 이용하는 방안이 포함되어 있다. 이는 이란과 오만 간의 호르무즈 해협 임시 항로 논의가 한 단계 진전된 형태다.

비용 부과 방법에 대해서는 두 나라의 입장 차이가 뚜렷하다. 이란 당국자들은 선박들이 항행 안전, 보험 및 환경 보호 등을 위한 '서비스 비용'을 부담하며, 이란과 오만이 이 수익을 공유하는 구조를 설명했다. 반면, 협상 내용을 아는 미국 당국자는 이 설명이 부정확하며, 임시 항로 설정에 이란의 승인이나 통행료가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오만과 이란은 지난 6월 23일, 호르무즈 해협을 국제 항행을 위한 안전하고 열린 수로로 유지하기로 합의한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외교부 공동 작업반을 통해 항행 관리 및 제공 서비스, 관련 비용을 국제 기준에 맞추어 논의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오만은 6월 24일 국제해사기구(IMO)와 협력하여 모든 선박을 위한 임시 해상 통로를 제공한다고 발표했으며, 국제법과 해양법에 따라서 통행료 없이 항행 자유를 보장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었다.

하지만, 항행 안전과 관련된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 IMO는 지난 4월 24일, 호르무즈 해협 주위에서 여러 선박이 나포되거나 억류된 사건을 언급하며 기뢰와 추가 공격의 가능성을 경고했다. 또한, IMO는 6월 23일에는 1만1000명 이상의 선원을 대피시키는 계획을 세웠지만, 오만만에서 선박 공격이 발생하자 이틀 뒤 이 작업을 일시 중단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보고에 따르면, 2024년 동안 호르무즈 해협을 지날 원유 및 석유 제품은 하루 평균 2070만 배럴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세계 해상 원유 교역의 약 26% 및 세계 석유 공급의 약 20%에 해당한다. 2025년 상반기 통항량은 하루 2090만 배럴로 집계될 예정이다.

이번 논의는 크립토 시장과는 직접적인 연결고리가 없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8월 3일, 중동의 긴장 완화에 대한 기대가 호르무즈 해협의 물류 차질 우려보다 더 크게 작용하여 브렌트유 가격이 안정되었다고 보도했다. 가디언(The Guardian) 역시 같은 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협상 재개 발언과 이란 국무부의 상반된 반응 속에 유가가 하락했다고 보도하였다.

미국 해사청(MARAD)은 페르시아만과 호르무즈 해협 및 오만만을 지나는 상업 선박에 대한 공격 위험이 높다고 경고하고 있다. 다음 단계에서 공동 작업반은 항행 관리와 서비스 비용을 국제 기준에 맞추어 협의할 예정이다.

다른 컨텐츠 보기

호르무즈 해협 임시 항로 협상 최종 단계…비용 부과 방식에 이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