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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란의 군사력 여전히 강력해 장기화될 가능성

2026-04-12 13:30:44.51+00

미국과 이란 간의 종전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이란의 정규 해군 전력을 상당 부분 무력화했지만, 이란의 혁명수비대가 소형 고속정 및 무인정과 같은 비대칭 전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2일(현지시각)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란의 준군사조직인 혁명수비대는 미사일과 기뢰를 배치하여 해협을 장악하기 위해 설계된 소형 함정을 대규모로 보유하고 있다.

미군은 이란 정규 해군의 상당 부분을 잃게 만든 반면, 혁명수비대가 운영하는 소형 고속정 등의 전력은 여전히 유효한 상황이다. 파르진 나디미 워싱턴연구소 선임연구원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의 소형 고속정과 공격정 함대의 60% 이상이 온전히 운영되고 있다. 이란은 지난 미-이란 휴전 직후, 혁명수비대의 허가 없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는 선박은 공격의 위협에 처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실제로 휴전 첫날에는 단 4척의 배만이 해협을 통과하는 등, 이는 이번 달 들어 가장 적은 수치로 기록되었다. 이란 측은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가 매설되어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중동을 관할하는 미 중부사령부는 최근 6일에 이란 해군의 155척을 격침했다고 발표했다. 애나 켈리 백악관 대변인은 이란의 해군력을 대규모로 괴멸시켰다고 강조하며, 이번 작전이 이란의 탄도 미사일 능력 및 추가 생산 능력을 파괴함으로써 에너지 흐름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러한 미국의 군사적 압박에도 불구하고, 이란의 비대칭 군사력은 여전히 강력하다는 평가가 많다. 데이비드 데스 로슈 전 국방부 장관은 이란의 비대칭 전략이 효과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국제 유가와 에너지 공급에 대한 영향이 우려되는 가운데, 정치적 동향에 따라 갈등이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석유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중요 해역으로, 이란의 군사력 유지와 미국의 군사 작전은 이 지역의 안전과 경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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