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로봇 시장의 주역으로 부상…주가 1년 만에 3배 상승
2026-05-27 21:30:25.464+00
현대모비스가 최근 로보틱스와 자율주행 분야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으며, 전통적인 자동차 부품 회사에서 피지컬 인공지능(AI) 분야의 선두 주자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현대자동차그룹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에 필요한 액추에이터 부품을 독점 공급하게 되면서 주식 시장에서 강력한 성장을 이루고 있다.
27일 기준으로, 국내 여러 주요 증권사들이 현대모비스의 목표 주가를 상당히 상향 조정하며, 다올투자증권은 최고 90만원을 제시했다. NH투자증권은 87만원, 현대차증권은 81만원, 대신증권은 73만원, 삼성증권은 72만원, 그리고 키움증권은 70만원을 목표로 설정하고 모두 투자 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있다. 이와 같은 분석에 힘입어 현대모비스의 주가는 지난해 24만원 선에서 70만원 이상으로 치솟으며 1년 만에 약 3배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
주가 상승의 핵심 이유는 아틀라스의 액추에이터 부품 독점 공급 계약이 체결되었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CES 2026에서 보스턴다이내믹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아틀라스의 양산 시점에 전량 공급할 계획을 밝혔다. 액추에이터는 제어 신호를 실제 동작으로 변환하는 주축 장치로, 한 대의 아틀라스에 약 31개의 액추에이터가 장착되어 있으며, 전체 제조원가의 40~60%를 차지하는 고부가가치 부품으로 알려져 있다.
다올투자증권에 따르면, 아틀라스의 납품 단가는 약 200만원으로 추정되며, 아틀라스의 양산이 본격화되는 2031년에는 관련 매출이 약 2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나아가 2035년에는 4조7000억원, 2040년에는 9조4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미국에 연산 35만 대 규모의 액추에이터 생산 공장을 세울 계획을 갖고 있다. 이 초기 생산 공장은 본격적인 양산이 진행되기 전 1~2년차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기 위한 단계로, LS증권은 북미 액추에이터 공장이 가동될 경우 약 3500억원의 매출 증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런 전망에 따라 LS증권은 현대모비스에 대해 글로벌 경쟁사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에 30% 프리미엄인 18배를 목표로 설정했다. 이로 인해 현대모비스는 2026년까지 매출 63조7560억원, 영업이익 3조75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현대모비스의 애프터서비스(AS) 부문에 대한 기대감 또한 높은 상황이다. AS 사업부는 미주 및 유럽 시장에서의 수요 증가와 글로벌 달러 강세의 영향을 받으며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으며, 현재 26.3%에 달하는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캡티브 외 매출을 증가시키고 있어 주가 재평가의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현대모비스의 논캡티브 수주 성과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하며, 하반기부터 폭스바겐향 통합조향장치 등에서 연간 5000억~6000억원의 신규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