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터 바이든 "아버지, 암 전이로 고통…투정 더 부리셨으면 좋겠다"
2026-08-09 07:30:37.799+00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의 차남 헌터 바이든이 아버지의 암 투병 상황에 대해 언급하며 슬픈 마음을 드러냈다. 최근 BBC와의 인터뷰에서 헌터는 "아버지의 암이 뼈와 다른 부위로 전이됐다"며, "매우 고통스럽고, 옆에서 지켜보는 것이 정말 슬프다"고 고백했다. 헌터는 "아버지가 더 투정을 부리고 그 고통을 표현하셨으면 좋겠다"는 안타까운 심경을 밝혔다.
헌터 바이든은 그의 아버지가 퇴임 후인 지난해 5월 전립선암 투병 사실을 알렸고, 같은 해 9월에는 피부암 세포 제거 수술을 받았던 사실도 상기했다. 그는 아버지가 지금까지도 중요한 사안에 대해 목소리를 내고 있다며, "아버지는 이 나라를 믿고 있으며, 살아계시는 한 계속 싸워나가실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헌터는 바이든 전 대통령이 두 아들 중 한명이며, 장남 보 바이든은 이라크 전쟁 참전 후 2015년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헌터는 명문대 로스쿨 출신으로 변호사로서 활동했지만, 젊은 시절 여러 여자관계와 약물 중독으로 힘든 시간을 겪었다. 그는 BBC에서 "(중독이) 가장 심했을 때는 하루에 거의 1갤런의 보드카를 마시고 거의 15분마다 코카인을 피웠다"고 고백했다.
헌터는 아버지의 부정적인 사건들에도 언급했다. 그의 아버지가 대통령으로 재임 중일 당시, 헌터는 총기법 위반으로 유죄를 선고받았고, 탈세 혐의로 기소되기도 했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아들을 사면하는 결정으로 비난을 받았으나,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헌터를 보호하기 위한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현재 헌터는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과거의 약물 중독 경험을 나누고 있으며,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대중과 교감하고 있다. 그는 84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으며, 언론에서는 그가 부친의 뒤를 따라 정치에 도전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으나, 헌터는 "정치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고 확언했다.
그는 오히려 약물 중독과 회복에 대한 이야기로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헌터 바이든의 이러한 발언들은 아버지의 건강 상황과 자신의 과거의 아픔을 되돌아보게 하는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