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유상증자 규모를 축소하여 1.8조원으로 재추진
2026-04-17 09:00:30.873+00
한화솔루션이 2조4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소액주주 반발로 인해 재조정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증자 규모를 6000억원 줄여 1조8456억원으로 수정하는 내용으로, 주주들의 반발이 컸던 채무상환 용도를 줄인 것이다.
17일 주식시장이 마감된 후 한화솔루션은 유상증자 규모 변경을 공시했다. 이는 금융감독원이 지난 9일 이 공시를 반려한 지 8일 만의 결정이다. 최초 공시와 비교할 때 유상증자 규모는 약 24% 줄어든 것이며, 주주 배정 방식은 그대로 유지된다.
유상증자의 발행가액은 기존 주당 3만3300원에서 3만2400원으로 하향 조정되었고, 이에 따라 발행 예정 신주 수는 7200만주에서 5600만주로 감소했다. 또한 기존 주주에 대한 신주 배정 비율도 0.3348주에서 0.2604주로 축소되었다.
자금 사용 목적은 여전히 시설 투자와 채무 상환으로 염두에 두고 있으며, 채무 상환 자금은 1조5000억원에서 9000억원으로 줄어든 반면, 미래 성장 동력을 위한 시설 투자 자금은 9000억원으로 유지된다.
금감원은 한화솔루션의 정정신고서를 철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소식에 한화솔루션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56% 하락하여 4만4050원으로 마감되었다.
한편, 한화솔루션은 태양광 및 화학 산업 업황의 둔화로 신용 등급이 낮아질 우려에 따른 선제 대응으로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년 동안 자산 매각과 신종 자본 증권 발행 등 다양한 자구책을 시행했으나 여전히 자금이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이번 유상증자 규모 축소로 인해 부족한 재원은 투자 자산 매각 및 해외 법인 활용 등을 통해 확보할 계획이다. 관계자는 "유상증자와 병행하여 자구 방안을 추진할 것이며, 연내 6000억원의 현금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화솔루션은 올해 도래하는 회사채 및 기업어음, 대출 등을 상환하여 2026년 기준 연결 부채 비율을 150% 이내로 관리할 방침이다. 또한 순차입금을 현재의 9조7000억원에서 2030년까지 7조원 수준으로 낮춰 재무 건전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한화솔루션은 주주 환원 정책을 지속할 의사를 밝혔다. 올해부터 5년간 연결 당기순이익의 10%를 배당 및 자사주 매입·소각에 활용할 계획이다. 관계자는 "2030년까지 추가 유상증자는 실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정정신고서는 제출 후 10영업일 동안 금융감독원의 추가 정정 요구가 없으면 효력이 발생하게 되며, 추가 정정 요구가 있을 경우 3개월 이내에 다시 정정신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