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OCI에 대한 투자 매수 의견과 목표가 14만원 제시
2026-05-22 00:30:35.201+00
한국투자증권이 22일 OCI에 대해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 장기화가 벤젠, 톨루엔, 자일렌(BTX) 부문 수익성을 향상시킬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설정하고 목표 주가를 14만원으로 제시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해 나프타와 석탄의 비율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OCI의 카본케미칼 부문 영업이익률을 올해 12%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OCI의 총 매출 2조원 중 카본케미칼의 비중은 63%에 달하며, 이는 한국의 화학 기업들 중에서 가장 높은 석탄화학 매출 비율을 자랑한다. 나머지 비중은 베이직케미칼과 반도체 소제가 각각 21%와 16%를 차지하고 있다. 한투증권은 OCI의 카본케미칼 사업이 철강 제조 공정의 부산물을 원료로 사용하고 있으며, 유가와의 직접 연관성이 없기 때문에 유가 상승기에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4~5월 나프타 가격이 이란 전쟁 이전보다 85% 상승했지만, 석탄 가격은 16%에 그쳤다는 점에서 석탄화학의 원자재 가격 경쟁력이 높아진 것을 볼 수 있다. 현재 한국의 수입 가격 기준으로는 나프타가 석탄 가격의 약 9배에 해당한다. 이러한 상황은 2011~2012년 아랍의 봄 당시와 유사하게 OCI의 석탄화학 원가 환경을 형성하고 있다.
OCI는 연간 26만 톤의 BTX를 생산할 수 있는 강력한 생산 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해 아시아 지역 정유 설비와 나프타 그래커의 가동률이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동 지역의 유전 생산 중단이 장기화됨에 따라 향후 중질유와 중질 나프타의 공급 차질이 우려된다. 이충재 한투증권 연구원은 "석탄 화학은 유가 상승기에 수익성이 개선된다"며 "석유 기반의 BTX 생산 차질의 지속으로 OCI의 BTX 수익성 또한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