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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외환 당국, 일본서 고위급 회담 예정

2026-08-14 09:30:37.367+00

한국 재정경제부의 문지성 국제경제관리관이 오는 21일 일본에서 미무라 아쓰시 일본 재무성 재무관과 회담을 갖는다. 이번 회담은 한일 외환 당국 간의 고위급 소통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루어지는 것으로, 지난달 말 두 나라가 원화와 엔화를 방어하기 위한 협력 조치를 시행한 이후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양국 정부는 문 관리관과 미무라 재무관이 일본에서의 회의를 통해 양국의 외환 정책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의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아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회의는 현재 원화와 엔화가 동시에 약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최근 연합인포맥스는 두 통화의 가치가 경제 기초여건과 괴리된 움직임을 보이며, 이에 따른 시장 안정 조치로 한일 외환 당국이 달러 매도 방식의 개입을 진행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외환시장 개입은 통화 당국이 환율 급변을 완화하기 위해 시장에서 외화를 사고파는 방식이다. 일반적으로 자국 통화의 급속한 약세가 진행될 때, 외환 보유액을 활용하여 달러를 매도하고 자국 통화를 매입하는 방식이 사용된다. 일본 재무성은 외환평형조작 실적을 매달 공개하고 있으며, 이번 회담 이전인 28일에는 지난 7월 30일부터 8월 26일까지의 월간 개입 실적이 공개될 예정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일본은 지난달 31일 뉴욕에서 엔화를 매수하고 달러를 매도하는 개입을 시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일본 엔화가 저평가되고 있다는 주장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추가로, '일본 엔 50억~100억 달러'의 매입내역이 포착되어, 이는 한화로 약 7조1000억에서 14조2000억원에 해당하는 규모로 추정된다.

또한, 한일 당국 간의 협력관계는 지난 7일 한국투자공사(KIC) 도쿄지사 개소식에서 미무라 재무관이 한국 측과 긴밀히 연락하고 협력을 지속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1.10원이 하락한 1,418.30원으로 거래를 종료했으며, 달러-엔 환율은 159엔 초반으로 하락한 상태다. 원화와 엔화가 동시에 약세를 보일 경우, 양국 당국은 달러 강세와 자국 통화 방어라는 공통의 과제에 직면하게 된다. 실제 개입 여부와 규모는 각국의 외환 보유액 운용, 시장 유동성, 그리고 미국과의 정책 조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번 회담에서 어떤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고, 일본 승滅(재무성)은 28일에 외환평형조작 실적을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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