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1분기 순익 75% 증가…역대 최대 실적
2026-05-14 09:00:52.285+00
한국투자증권이 2023년 1분기에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7847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한 수치로, 한국투자증권은 업계의 기대를 크게 초과하는 성장을 이뤄냈다. 이번 실적 증가는 위탁매매(BK), 운용(Trading), 기업금융(IB), 자산관리(WM) 등 모든 부문에서의 고른 성장 덕분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에도 국내 증권사 최초로 연간 순이익 2조원을 돌파한 바 있으며, 올해도 연속적인 신기록 경신을 목표로 하고 있다.
14일 공시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 또한 959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5% 증가했다. 이러한 수익 구조는 특히 다각화된 사업 모델 덕분에 가능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위탁매매에서 33.3%, 자산관리에서 9.0%, 기업금융에서 18.6%, 운용 부문에서 39.1%를 기록하며 특정 부문에 의존하지 않는 균형 잡힌 수익 구성을 갖추고 있다.
특히 비대면 투자 시스템인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의 개선이 두드러진다. 올해 초부터 '인공지능 전환(AX)'을 기조로 50건 이상의 기능 개편을 진행했으며, 글로벌 금융사인 JP모건과 국태해통증권과의 협업을 통해 MTS를 통한 독점 리서치 공급도 확대됐다. 이러한 변화는 고객에게 차별화된 투자 정보를 제공하여 MTS 관련 수익을 전 분기 대비 55% 증가시키는 성과를 올렸다.
자산관리 부문도 호조를 보였다. 채권, 발행어음, 수익증권 등의 금융상품 판매가 증가하며 판매수수료가 71.6% 상승했다. 개인 고객의 금융 상품 잔액 또한 지난해 말 85조1000억원에서 94조5000억원으로 증가하면서 자산관리 부문 수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또한, 올해 들어 국내 증권사로의 자금 이동이 가속화되면서 매달 평균 3조1000억원의 개인 고객 자금이 한국투자증권에 유입됐다.
기업금융 부문에서도 성장은 계속되었다. 기업공개(IPO)와 주식 발행(ECM)에서 수수료 수익 1위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4.7% 증가한 실적을 보였다. 지난해 말 본격적으로 형성된 종합투자계좌(IMA) 시장 덕분에 한국투자증권은 2조6000억원의 IMA 자금을 운용 중이며, 이는 리테일 상품 공급 역량과 IB 딜 소싱 역량의 결합으로 가능한 성과이다. 운용 및 세일즈&트레이딩 부문도 금리, 환율, 주식, 채권 시장 변수에 대응하며 호실적에 기여하고 있다.
1분기 기준 한국투자증권의 자기자본은 12조7085억원으로 국내 증권업계 최대 규모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러한 안정적인 자본 구조는 향후 추가적인 성장 가능성을 제고한다. 한국투자증권뿐만 아니라 다른 대형 증권사들도 올 1분기 거래 대금 급증의 영향을 받아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하는 추세이다. 미래에셋증권과 키움증권이 각각 1조19억원과 477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실적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미래에셋증권은 스페이스X의 평가 차익 덕분에 한국투자증권을 앞섰으며, 앞으로 두 증권사 간의 경쟁이 더욱激化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금융지주도 이날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으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조16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8.9% 증가했다. 매출은 11조9966억원으로, 순이익 역시 9167억원으로 99.6%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국투자증권이 이끄는 현재의 증시 랠리는 업계 전체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으며, 앞으로의 변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