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중 실종된 10대 미군, 75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와
2026-04-17 03:00:43.889+00
한국전쟁 당시 전사한 미군 병사 셀레스티노 차베스 주니어의 신원이 75년 만에 확인되어 그의 고향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DPAA)은 한국전쟁 중 실종된 19세 미 육군 병사 소속의 신원이 판명되었다고 발표했다. 그는 1950년 장진호 전투에서 북한 군과의 교전 중 실종되었으며, 그의 유해는 북한으로부터 반환되었다.
차베스 병장은 1950년 11월 30일 구호소로 후송되었으나, 12월 2일 이동 도중 적의 매복 공격에 휘말려 소식이 끊겼다. 이후 미 육군은 그를 사망자로 간주하고, 1953년 12월 31일 사망 추정 판정을 내렸다. 생존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그의 희생은 전우와의 전투에서 뚜렷하게 드러나며, 그는 사후에 은성훈장을 수훈하였다.
그의 어머니 루피타 차베스는 아들로부터 받은 마지막 편지가 1950년 11월 27일 도착했다고 말하며, 그 편지에서 아들에게 무슨 일이 생기더라도 눈물을 흘리지 말라는 마지막 부탁을 들려주었다. 이 소식은 차베스 가족에게 큰 슬픔이자 위로가 되었다.
2018년, 북미 정상회담 이후 북한 측에서 미군 유해로 추정되는 55개 상자가 미국에 전달되었고, 이 유해는 하와이에 도착한 후 DPAA의 연구소로 이송되었다. 차베스 병사의 신원 확인 작업은 인류학적 분석과 DNA 분석 등의 첨단 과학적 기법을 통해 이루어졌다.
최종적으로차베스 병사는 15일 그의 고향인 뉴멕시코주 갤럽에 안장되어 가족들과 지역 사회의 애도 속에 영면하게 되었다. 이번 사건은 한국전쟁에서의 미군의 희생을 다시 한 번 조명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