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국제 마약 밀수에 동원되어 다수 검거
2026-05-07 18:00:40.236+00
최근 태국과 캐나다에서 대마초를 운반한 한국인 마약 밀수 조직원들이 대거 검거되었다. 이들은 한국인이 유럽 일부 국가에서 간소한 입국 심사를 받는 점을 악용해 마약 밀수에 가담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남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7일, 마약류 불법거래 방지에 관한 특례법 위반으로 한국인 범죄 조직 총책인 A씨를 포함해 총 14명을 검거했다고 발표했다. 이 중 7명은 구속되었으며, 4명의 범죄자는 벨기에와 튀르키예에서 체포되어 현재 수감 중이다.
이들은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태국과 캐나다에서 대마가 담긴 여행용 가방을 항공 수하물로 위탁하여 영국, 벨기에 등 유럽 국가로 밀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중국과 베트남의 외국인 범죄 조직 총책 3명의 지시에 따라 움직였으며, 태국 현지에서 대마 농장을 운영하거나 외국에서 대마를 조달한 후 한국인 운반책을 모집하여 유럽으로 송출하는 방식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운반책들은 한국에서 출국 후, 유럽행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 태국이나 캐나다 등지에서 대마가 들어 있는 가방을 받아, 해당 가방의 상태와 출발, 경유, 도착 과정을 조직에 보고했다. 이들은 성공적으로 밀반입에 성공할 경우, 물량에 따라 500만 원에서 1000만 원 상당의 보수를 계좌이체나 가상화폐로 지급받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경찰은 한국인이 유럽에서 비교적 간소한 입국심사를 받는 점을 범죄 조직이 노렸다고 전하며, 이들이 적발될 경우 "여행 중 알 수 없는 외국인의 부탁을 받고 대마를 모른 채 운반했다"는 주장을 하도록 지시를 받은 정황도 밝혀졌다. 이들이 국가 간 운반한 대마의 총량은 약 350kg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사건으로 범죄 조직 총책 3명에 대해서는 인터폴 적색수배 요청을 하였으며, 해외에서 수감 중인 4명은 입국 시 통보 조치가 결정되었다. 경찰은 이들이 범행을 통해 얻은 범죄 수익 약 6,023만 원에 대해 기소 전 추징보전을 신청하고, 마약류 유통 방지 및 초국가 범죄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단기간 고수익의 아르바이트를 제안받을 경우 반드시 거절해야 하며, 국내외 마약 밀수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를 점검하고 협력하여 범죄와의 전쟁을 지속적으로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