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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 일본 방위상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강력 항의

2026-08-15 12:01:03.875+00

한국 정부는 15일 일본 정치권의 야스쿠니 신사에 대한 공물 봉납과 참배 행위를 강력히 비판하며, 이를 일으킨 일본의 방위상 고이즈미 신지로에게 우려를 표명했다. 특히 고이즈미 방위상이 현직 방위상으로서 2년 만에 일본 패전일에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것에 대해 한국 외교부는 "역사를 망각한 시대착오적인 행위"로 간주했다.

한국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논평을 통해 일본 관계자들이 야스쿠니 신사에서 전쟁범죄자를 합사하며 과거 침략전쟁을 미화하는 행동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그들은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자들이 과거사에 대해 성찰하고 진정한 반성을 행동으로 나타낼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는 한국과 일본 간 신뢰에 기반한 미래 지향적인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중요한 기반이기 때문이다.

김학조 국방부 국제정책관은 국방부 청사에서 나가요시 다케시 주한 일본 방위주재관을 초치하여 고이즈미 방위상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해 강력한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 그는 고이즈미 방위상이 과거 식민지 침탈과 전쟁 범죄를 미화하는 참배 행위는 한국과 일본 간 미래 지향적인 관계 형성을 위한 노력을 반하는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은 한국의 광복절이자 일본의 패전일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자민당 총재 자격으로 야스쿠니 신사에 개인 자금을 이용해 공물을 봉납했다. 고이즈미 방위상 외에도 기카와다 히토시 오키나와·북방대책담당상, 오노다 기미 경제안보담당상, 기우치 미노루 경제재정담당상 등 여러 현직 각료가 함께 참배했다. 이는 2024년 방위상 기하라 미노루 이후 2년 만의 일이며, 정부는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현직 방위상이 참배하는 것에 대해 매우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번 참배 사태는 초당파 의원 모임인 '다함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과 자민당 '보수 단결의 모임' 소속 의원들도 동참하여 참배 행렬에 포함됐다. 일본 보수 성향 정당인 참정당의 가미야 소헤이 대표와 일본보수당의 햐쿠타 나오키 대표도 야스쿠니 신사를 찾았다. 이러한 행위들은 양국 간 긴장을 더욱 증폭시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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