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세계 경제의 승자로 부상…전략 산업 호황과 관광업에 힘입어
2026-06-08 16:00:51.403+00
한국이 세계 경제의 승자로 평가받고 있다는 외신의 분석이 나왔다. 최근 인공지능(AI) 기술 확산과 글로벌 방위산업 재편에 힘입어 반도체와 조선, 방위산업이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화장품과 관광 산업 또한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는 한국의 경제 성장을 전략 산업의 호황이라고 지적하며,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마이클 브린 인사이트커뮤니케이션스 CEO는 기업들이 현재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다고 밝혔다. 그는 에너지 의존도와 높은 물가, 청년 실업 등의 구조적 문제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성장 엔진이 여전히 잘 작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AI의 확산이 반도체 수요 증가로 이어져, 한국의 메모리 반도체 수출이 주요 수출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기업의 주가도 이와 관련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AI 데이터센터의 확장은 전력 인프라 수요를 촉진하고 있으며, 초고압 변압기를 제조하는 기업들이 수혜를 보고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조선업 또한 세계적인 수혜 산업으로 부각되고 있다. FT는 글로벌 조선 시장이 한국과 중국 간의 양강 구도로 재편되었으며, 미국과 동맹국들이 한국 조선업계에 더욱 기울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경남 거제의 한 조선소 근로자는 현재 가용 공간이 부족할 정도로 생산능력이 100% 이상 가동되고 있다고 전했다.
방위산업 역시 미국과 동맹국들에서의 안보 우려가 높아지면서 한국산 무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FT는 한국의 무기가 가격 경쟁력이 높은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배송 지연이나 미국 시스템에 의존하는 제약 없이 공급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화장품 산업에서도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 화장품은 프랑스에 이어 세계 수출 2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 또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FT는 한국 경제의 우려 요소도 함께 지적했다. 중국과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으며, 고유가로 인해 철강 및 석유화학 업종이 압박받고 있다고 알려졌다. 특히 중국이 저가 생산지에서 첨단 기술 강국으로 빠르게 이행하고 있는 점은 한국 산업계에 심각한 위협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FT는 또한 한국이 기계, 배터리, 디스플레이, 자동차 부문에서 경쟁 우위를 잃고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
김영한 성균관대 교수는 FT에 "중국과의 기술적 경쟁에서 우위를 잃는 산업은 시장에서 밀려날 것"이라며, "반도체 외에는 한국이 여러 부문에서 경쟁력을 잃고 있는 주조에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