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브이로거들, 중국 방문 급증…비자 면제와 관계 개선이 주효
2026-04-27 11:01:13.479+00
중국 방문 한국인 수가 지난해 316만 명에 이르며 전년 대비 36.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 외 여행지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결과로, 비자 면제 정책과 한중 관계의 개선이 주효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한국의 콘텐츠 크리에이터인 브이로거들이 중국의 주요 도시로 몰리며 새로운 여행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한국 브이로거들이 중국의 여행과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생산하기 위해 상하이, 선전, 청두와 같은 도시로 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중국 정부가 지난해 11월 한국인을 대상으로 최대 30일까지 비자 없이 체류할 수 있도록 한 조치는 단기 여행객과 콘텐츠 제작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상하이와 선전은 각각 쇼핑과 도시 분위기, 기술 발전과 창업 환경으로 주목을 받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도시들은 더욱 많은 관광객의 발길을 끌어들이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1월에는 30만 명이 넘는 한국인이 중국을 방문하며 전년 대비 48% 증가한 통계를 기록했다.
한국의 브이로거들은 밤거리를 거닐며 길거리 음식 체험부터 현지인과의 소통, 최신 사회 인프라 등을 담아낸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구독자 120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 '희철리즘'은 선전에서의 일상적인 풍경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며, 기술 발전에 큰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다른 유튜버 '나강' 역시 중국 내 음식의 맛과 함께 혁신적인 화장실 시스템에 대해서도 놀라움을 표했다.
브이로거 박대일 씨는 "비자 면제 이후 중국을 촬영하려는 한국 브이로거들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온라인 조회수를 노리는 사람과 중국 문화에 대한 관심으로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상하이나 선전에서 창업 가능성을 탐색하는 사례도 있으며, 한국 플랫폼에서의 중국 관련 콘텐츠의 반응이 매우 좋다고 덧붙였다.
SCMP는 이러한 흐름이 2025년 이후 한중 관계가 안정화될 것이라는 예측과도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베이징 방문과 같은 고위급 교류가 무역과 문화 협력을 증진하는 데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와 같은 비자 면제 정책은 중국의 관광 산업뿐 아니라 소프트파워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중국 국가이민관리국에 따르면 2025년에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는 외국인의 수는 3008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