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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버거킹 매각, 3년 만에 다시 움직임 시작

2026-06-16 06:30:23.343+00

홍콩계 사모펀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가 국내 버거킹 운영사인 BKR의 매각을 새롭게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21년에 시작된 첫 번째 매각 작업이 중단된 지 약 3년 만에 이루어지는 재시도이다. 16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어피니티는 도이치증권을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원매자들과의 접촉을 시작했다. 매각 대상은 어피니티가 보유한 BKR의 100% 지분이다.

BKR은 국내에서 버거킹과 커피 브랜드 팀 홀튼의 사업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각각 약 550개와 25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이들 브랜드의 총 매출은 약 8,933억 원에 달했다. 어피니티가 버거킹 매각을 시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어피니티는 2016년 VIG파트너스로부터 한국과 일본 버거킹의 경영권을 약 2,200억 원에 인수한 경험이 있다. 이후 2021년부터 한국과 일본 버거킹의 매각을 추진했으나 코로나19와 시중 금리의 급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매각 작업은 2022년에 중단되었다.

이번 BKR 매각 작업은 어피니티가 올해 초 버거킹 재팬을 성공적으로 매각한 경험에 힘입어 다시 추진되고 있다. 어피니티는 3월에 버거킹 재팬을 골드만삭스에 약 7,500억 원에 팔았으며, 지난해 4분기 실적 기준으로 약 20배의 멀티플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인수 후 7년 동안 매출이 290배 성장한 결과는 큰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BKR 매각의 성패는 국내 F&B 시장에서 또 다른 대형 거래인 맘스터치 매각에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맘스터치의 매각은 케이엘엔파트너스가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을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지분 전량을 매각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맘스터치의 매각 가격이 최대 1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어피니티 역시 버거킹의 매각 가격에 더욱 큰 기대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특히 맘스터치 매각에는 국내 투자자뿐만 아니라 해외 전략적 투자자들도 인수 의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같은 F&B 거래들은 국내 사모펀드들 간의 경쟁을 촉발하고 있으며, 큐캐피탈파트너스도 노랑통닭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이다. 큐캐피탈은 작년에 필리핀 기업 졸리비와의 매각 협상이 무산된 경험이 있으며, 최근 새로운 매각주관사를 선정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또한, 피자나라 치킨공주를 운영하는 리치빔도 지난해부터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고 있어, 국내 F&B 시장의 변화와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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