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관광업계, 중국 관광객 증가로 상승세 “일본과의 관계가 좋지 않으면 한국을 더 찾는다”
2026-04-27 21:30:26.548+00
최근 일본과의 관계가 악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한국을 찾는 중국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호텔 업계에서도 긍정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으며, 호텔신라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표하고 객실 예약률과 단가가 계속 상승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성수기를 앞두고 서울과 주요 관광지의 호텔들에 대한 투자 심리가 살아나고 있다.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호텔 관련 주식들이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GS피앤엘은 전일 대비 10.37% 상승했으며, 호텔신라(5.78%)와 롯데관광개발(5.24%)도 함께 상승했다. 이와 같은 변화는 중동 전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불안 요소에도 불구하고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숫자가 늘어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지난달에는 211만명의 외국인이 한국을 방문, 월간 외국인 입국자 수 기록을 경신했으며, 올해 외국인 관광객 수는 2000만명을 넘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같은 추세는 호텔 객실 예약률과 단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안전한 여행지로서의 한국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것과 관련이 있다. 특히, 호텔신라는 1분기에 면세점 부문에서 영업이익률이 상승한 바 있으며, 이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큰 힘을 받고 있다. 이부진 대표의 자사주 매입 또한 긍정적으로 작용해 주가가 회복되는 모습이다.
GS피앤엘은 서울 강남구에 두 곳의 5성급 호텔을 보유하고 있으며, 명동과 용산에서도 나인트리호텔을 운영하고 있어 외국인 관광객 증가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고 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GS피앤엘의 다양한 포트폴리오가 경쟁력의 원천이라고 분석했다.
제주도에 드림타워호텔을 운영하고 있는 롯데관광개발 역시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3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예상되는 1분기 영업이익은 39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큰 증가폭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이환욱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제주공항의 국제선 취항 도시 확대와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우호적인 비자 정책이 앞으로 더욱 큰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한국의 관광 패턴이 단체 관광에서 개별 자유 여행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어 체험형 및 체류형 소비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롯데관광개발 같은 복합 리조트를 보유한 업체들이 더욱 경쟁력을 발휘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