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목표주가 하향 조정… 국내 주류 소비 감소 영향
2026-06-12 11:00:20.384+00
국내 1위 주류 기업인 하이트진로가 최근 술 소비 감소로 인해 실적 부진에 직면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이러한 상황을 반영하여 하이트진로의 목표주가를 기존 2만5000원에서 8% 하향한 2만3000원으로 조정했다. NH투자증권은 여전히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으나 실적 추정치를 수정하여 목표가를 결정하였다.
12일 NH투자증권은 이번 조정의 핵심 요인으로 국내 알코올 소비량의 감소를 지목했다. 이로 인해 주류 시장의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느리다는 점이 가장 큰 우려사항으로 작용하고 있다. 2023년 2분기 하이트진로의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9% 감소한 6212억원, 영업이익은 14.6% 줄어들어 5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향후 2026년까지 연간 매출 예상도 기존 2조5890억원에서 2조4560억원으로 하향 조정되었으며, 영업이익 전망도 2230억원에서 1940억원으로 낮아졌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소주와 맥주 사업에서의 성적은 상이하다. 소주 부문은 2분기 예상 매출액이 3828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하이트진로의 강력한 브랜드 파워와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점유율 증가 추세 덕분이다. 반면, 맥주 부문은 13% 감소한 1813억원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회식 문화의 축소가 맥주 시장에 더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며, 작년 2분기의 출고가 인상 이전에 유통 채널이 물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했다는 '가수요' 현상이 다시 주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요인들이 결합하여 맥주 매출에 대한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그러나 NH투자증권은 이번 분기 실적의 악재가 대부분 이미 반영되어 있다면, 2분기를 최저점으로 매출 감소폭이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분석은 하이트진로가 알코올 시장에서의 회복을 모색하는 데 있어 중요한 기초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