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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그룹,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인수 추진…회생 가능성 높아져

2026-04-21 11:00:28.043+00

유통 전문기업 하림그룹이 홈플러스의 익스프레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홈플러스의 회생 작업에 중요 전환점을 맞이하게 되었다. 이번 매각이 마무리되면 예상 매각가 약 3000억 원이 홈플러스에 유입돼 재무적 부담을 줄이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림지주 소속의 엔에스쇼핑이 홈플러스의 기업형 슈퍼마켓 사업부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인수에 합류했다. 엔에스쇼핑은 NS홈쇼핑을 운영하는 하림의 자회사로, 식자재 유통을 전문으로 해온 기업이기 때문에 매각 후 유통업계에서 기대되는 시너지 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홈플러스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공개입찰에서 하림그룹의 엔에스쇼핑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택했다"며, 빠른 시일 내에 세부 사항에 대한 협상을 마무리하고 본계약 체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홈플러스 회생 절차는 지난해 3월 4일 시작되어, 지난 6월 매각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이 인수·합병(M&A)을 통해 통매각을 진행하려 했으나 여러 차례 수포로 돌아갔다. 공개입찰에도 여러 차례 유력 기업이 참여했으나 본입찰에 이어 참여하지 않아 최종적으로 분리 매각을 진행하기로 하고 서울회생법원에 구조혁신형 회생계획안을 제출한 바 있다.

국내 식품업체가 인수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업계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매각 대금은 1조 원을 예상했으나 현재는 3000억 원 규모 이하로 예상되고 있다. 엔에스쇼핑이 본입찰에서 약 2000억 대 초중반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하림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인수하게 되면, 수도권 지역에 있는 300여 개의 점포를 활용해 신선식품 시장을 더욱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NS홈쇼핑이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더욱 다양한 유통 경로를 확보할 수 있어 모바일과 온라인 연결성을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전체 점포 중 약 76%가 퀵커머스 배송이 가능한 구조를 갖추고 있어, 하림이 생산한 닭고기 및 가공식품을 신속하게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 경우, 컬리나 쿠팡과 같은 e커머스 강자들과의 신선식품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하림의 물류 인프라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도심 거점을 결합해 물류 비용을 최적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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