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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그룹,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인수 추진… 종합 유통 기업으로의 전환

2026-04-21 14:30:32.625+00

하림그룹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됨에 따라 오프라인 유통망 확보와 함께 종합 유통 기업으로 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다. 하림이 이번 인수 과정에서 요구하는 금액은 약 3000억 원으로 예상되며, 이로 인해 홈플러스의 재무적 부담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림지주가 전액 지분을 보유한 엔에스쇼핑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되었다. 엔에스쇼핑은 현재 NS홈쇼핑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인수가 이루어질 경우 하림의 기존 식자재 유통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홈플러스 측 역시 이날 오후에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공개입찰에서 하림그룹의 엔에스쇼핑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고, 정확한 세부사항에 대한 협상을 신속히 마무리하고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회생 작업은 지난해 3월 4일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함으로써 시작됐다. 당시 매각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은 같은 해 6월 말 홈플러스의 회생계획 인가를 위한 수단으로 인수·합병(M&A)을 통한 통매각을 추진했으나, 여러 차례 시도에도 불구하고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결국,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분리 매각하는 구조혁신형 회생계획안을 제출하였고, 하림그룹이 본입찰에 참여하면서 회생 작업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됐다.

하지만 예상되는 매각대금은 당초 1조 원 규모에서 크게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여러 유력 입찰 후보들이 후에 발을 빼면서, 시장은 매각대금을 3000억 원 이하로 조정하고 있다. 엔에스쇼핑이 이번 본입찰에서 2000억 원대 초중반의 가격을 제시했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들은 하림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약 300개 점포를 신선식품 및 가정간편식(HMR)의 전용 매장으로 변화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NS홈쇼핑이 오프라인 채널을 보유하게 되면, 모바일과 온라인 플랫폼을 동시에 아우르는 새로운 경로 구축이 가능할 것이다.

특히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약 76% 점포가 퀵커머스 배송을 수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하림이 생산하는 닭고기 및 가공식품을 즉각 배송하는 인프라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온라인 커머스 강자인 쿠팡 및 컬리와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하림의 물류 인프라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도심 점포를 연결하여 물류 비용을 효과적으로 최적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라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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