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1200억에 인수 완료
2026-05-07 10:00:47.302+00
홈플러스와 하림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 본계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인수 절차를 시작했다. 이번 계약은 홈플러스가 지난해 3월 회생 절차에 돌입한 이후 1년여 만에 기업회생을 위한 첫 번째 성과로 평가된다. 하림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1200억원에 인수하며, 기업가치는 3000억원으로 책정됐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계약 체결은 이날 오후 진행되었으며, 인수 주체인 엔에스쇼핑이 홈플러스와 영업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 이미 매각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은 지난달 21일 하림그룹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이러한 승인 절차는 홈플러스가 지난 4일 채권자협의회 및 노조 측에 의견 조회를 요청하고, 7일 오후에 승인을 받으면서 완료되었다.
하림의 인수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유지하면서도 그에 대한 부채를 약 1000억원대 후반까지 떠안는 구조로 이루어졌다. 홈플러스는 이 매각을 통해 약 1000억원대 초반의 현금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기업가치는 처음에는 1조원대까지 거론되었으나, 유통시장의 전반적인 부진과 홈플러스의 통매각 유찰 등이 겹치면서 결국 3000억원까지 낮아졌다.
이번 매각의 성사는 홈플러스의 회생계획안에서 중요한 요건 중 하나인 슈퍼마켓사업부의 매각이 이행되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홈플러스는 여전히 긴급운영자금(DIP) 파이낸싱을 확보하는 과제가 남아 있는 상황이다. 메리츠금융그룹에 대한 DIP파이낸싱 대출 요청이 지속되고 있지만, 긍정적인 응답이 없는 상태이다.
하림은 잔금 납입 및 매각 절차를 회생계획안 가결 기한인 7월 초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 체결은 하림에게는 확실한 성장 기회를, 홈플러스에게는 회생의 실마리를 제공한 중요한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