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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두나무 지분 6.55% 인수…'원화 스테이블코인' 협력 강화

2026-05-14 23:30:37.046+00

하나금융그룹이 국내 1위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지분 6.55%를 확보하며 핵심 주주로 자리매김했다. 이는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일부 지분을 약 1조 원에 인수함으로써 이루어졌다. 이 거래는 하나은행의 전략적 투자로, 두나무와의 협력을 통해 신금융 분야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의도를 담고 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두나무 주식 228만 4천 주(지분율 6.55%)를 약 1조 32억원에 현금으로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하나은행의 최근 자기자본의 2.78%에 해당하는 대규모 투자로, 이사회 결의는 만장일치로 통과되었으며 주식 취득 예정일은 오는 6월 15일이다. 이번 인수는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구주를 하나은행이 매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하나은행은 공시를 통해 이번 지분 취득의 주요 목적을 "전략적 지분투자를 통한 신금융 경쟁력 확보"로 명시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은행과의 협력은 단순 자금 조달을 넘어서 전통 금융과 웹3 혁신 금융 간의 거대 연합으로 평가되고 있다. 카카오를 떠나 하나금융과 파트너십을 형성한 두나무는 새로운 전략적 무게중심을 설정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두나무와 하나금융의 협력의 중심에는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사업 추진이 있다. 이 스테이블코인은 블록체인과 현실 경제 간의 가교 역할을 하며, 원화의 신뢰도를 보장하고 결제 인프라의 활용이 필수적이다. 하나은행의 탄탄한 원화 예치 시스템과 결제망, 그리고 두나무의 글로벌 거래 플랫폼 간의 결합은 디지털 금융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 밖에도, 하나금융의 디지털 자산 시장 선도를 목표로 하는 하나증권과의 협업도 주목할 만하다. 하나증권이 추진 중인 STO(토큰증권) 생태계 구축에 두나무가 보유한 플랫폼 운영 노하우가 더해지면 큰 파급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나무의 재무적 펀더멘털 역시 하나금융이 이번 지분 인수를 단행한 배경이 된다. 두나무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연결 자산총계 13조 1725억원, 자본총계 6조 2021억원에 달하며, 작년 매출액 1조 5577억원, 당기순이익 7088억원을 기록하는 등 국내 가상자산 시장에서 압도적인 현금 생성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결론적으로, 하나은행의 두나무 지분 확보는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며, 향후 협력 관계를 통해 새로운 금융 생태계의 중심에 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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