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룸, 버뮤다에서 디지털 자산 관리 라이선스 취득…기관급 RWA 자산운용 자격 확보
2026-05-21 06:00:24.854+00
플룸 네트워크(법인명 킴버랩스)의 자회사 킴버디지털에셋버뮤다(KDAB)가 20일(현지 시각) 버뮤다 통화청(BMA)으로부터 클래스 M 디지털 자산 사업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이번 인가를 통해 KDAB는 세계 최초로 BMA 감독 하에 실물자산(RWA) 디지털 투자 상품의 투자 정책 설계, 자산 운용, 지분 토큰 발행 및 배포 등 모든 과정을 수행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게 되었다.
버뮤다는 은행, 보험, 디지털 자산 등을 포함한 금융 분야 전반을 감독하는 통합 금융 감독 기관인 BMA의 규제 아래, KDAB는 서클, 코인베이스, 크라켄과 같은 저명한 글로벌 가상자산 기업들과 동일한 규제 체계에서 운영된다. 클래스 M 라이선스는 BMA가 특정 사업 모델과 규모, 리스크에 맞춰 부여하는 라이선스로, KDAB는 이 라이선스를 통해 12개월 내 요건을 충족하면 영구 라이선스인 클래스 F로 전환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
플룸은 '네스트(Nest)'라는 자체 플랫폼을 통해 아폴로, 위즈덤트리, 해밀턴레인 등 세계적인 자산운용사의 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디지털 투자 상품인 '볼트(Vault)'를 제공해왔다. 이는 토큰화된 기초 자산을 선별하고 운용하는 방식으로, 투자자에게 지분을 발행하는 형태이다. 플룸은 볼트를 ETF의 디지털 자산 버전으로 적극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볼트는 운용관리자나 청산 중개기관 없이 사전 설계된 스마트 컨트랙트로 모든 과정을 자동으로 처리하여 장 마감이나 결제 지연 없이 24시간 실시간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큰 장점을 보인다. 이러한 점은 특히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RWA 시장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 업체인 코인게코의 보고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으로 토큰화된 RWA의 시가총액이 193억 달러(약 26조 원)를 넘어섰으며, 특히 토큰화 금 현물의 경우 907억 달러의 거래량을 기록하며 향후 시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플룸의 공동 창립자 겸 CEO인 크리스 인은 “ETF가 증권 계좌를 가진 누구에게도 기관 자산 투자를 가능하게 했다면, KDAB의 볼트는 단지 인터넷 연결만으로 누구나 접근 가능하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KDAB는 미국 법령에 준하는 강력한 자금세탁방지(AML)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이의 기준은 버뮤다 디지털 자산 사업법(DABA) 및 미국의 스테이블코인 관련 규제법인 '지니어스 법(GENIUS Act)'과 동등한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다.
법률 총괄인 살만 바나에이는 BMA의 규제가 글로벌 디지털 자산 시장의 중요한 이정표로 자리매김한다고 언급하며, 최신 기술을 접목하여 기대 이상의 규제 성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KDAB는 현재 미국 및 홍콩 규제 기반 상품을 운영하며, 앞으로 다른 국가의 규제 상품으로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