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나무늘보 전시시설, 개장 전 집단 폐사로 운영 중단
2026-04-27 01:30:41.918+00
플로리다주 오렌지 카운티의 "슬로스 월드 올랜도"라는 나무늘보 전시시설에서 관리 소홀로 인해 31마리의 나무늘보가 집단적으로 폐사하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이로 인해 미래의 개장 일정은 불투명해졌다. 원래 이 시설은 2025년 3월을 목표로 개장을 준비하고 있었으나, 동물들이 보관되었던 창고는 전기와 난방 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태였다.
조사에 따르면, 첫 번째 기준으로 반입된 21마리는 도착 직후 저체온 쇼크로 사망했고, 이후 추가로 페루에서 반입된 2마리는 도착 당시 이미 폐사 상태였으며, 나머지 개체들도 영양실조와 건강 악화로 이어졌다. 플로리다 어류 및 야생동물 보존위원회는 이 시설이 임시 보관 중인 나무늘보들에게 적절한 환경을 제공하지 못했다고 판단했으며, 운영자는 관리 소홀 의혹에 대해 해외에서 유입된 바이러스 때문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나무늘보는 주로 열대 지역에서 서식하는 동물이기 때문에 낮은 온도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생존이 어려운 특성을 가지고 있다. 시설 측은 난방을 위해 외부 전력을 끌어왔으나, 전력 공급이 중단 되면서 최소 하루 동안 난방이 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 사건은 동물 보관 및 전시와 관련된 법적 요구 사항을 충족하지 못한 것 또한 문제였다. 해당 시설은 동물을 전시하기 위한 필수 허가를 받지 않았으며, 창고를 동물 보관 용도로 사용하는 데 필요한 승인도 미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시설 운영은 중단된 상태이며, 홈페이지는 파괴되었고 재개장 일정에 대한 정보는 제공되지 않고 있다.
이번 사건은 플로리다 지역에서의 동물 관리와 전시업체의 책임을 다시 한 번 환기시키는 계기가 될 수밖에 없으며, 동물의 복지를 위한 환경 조성과 법적 기준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사례로 남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