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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역사에 남을 '4할 타자' 백인천 전 감독, 뇌경색으로 별세

2026-08-14 02:30:45.07+00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유일한 4할 타자였던 백인천 전 감독이 14일 오전 6시 30분, 뇌경색 악화로 별세했다. 향년 83세로, 그의 사망 소식은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지인을 통해 전해졌다. 백 전 감독은 충남 천안에 거주하며 최근까지도 정기 검진을 통해 비교적 양호한 상태를 유지했으나,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인해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결국 세상을 떠났다.

백인천 전 감독은 1942년 중국 장쑤성 우시에 태어났다. 한국 전쟁 당시 한국으로 월남한 그는 경동중과 경동고에서 야구를 배웠고, 이후 포수로서 1961년 실업 야구인 농협에 입단하며 프로 경력을 시작했다. 1962년에는 일본프로야구 도에이 플라이어스(현 닛폰햄 파이터스)에 진출해, 다이헤이요 라이언스(현 세이부 라이언스), 롯데 오리온스(현 지바 롯데 머린스), 긴테쓰 버펄로스 등에서 활약하며 1981년까지 일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그는 1975년 퍼시픽리그 타격왕에 오르며 타율 0.319를 기록한 바 있다. 한국으로 돌아온 백 전 감독은 1982년 MBC 청룡의 감독 겸 선수가 되어 유일한 4할 타자라는 기록을 세운다. 1982년 그는 타율 0.412로 역사적인 성과를 이루었고, 이는 한국 프로야구 역사에서 아직까지 깨지지 않는 기록이다. 1984년까지 삼미 슈퍼스타즈에서 활동하며 총 23년간의 선수 생활을 마친 후 지도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1985년 처음으로 청보 핀토스의 타격 인스트럭터로 취임한 백 전 감독은 1990년 MBC 청룡을 인수하여 재창단한 LG 트윈스의 초대 감독으로서 팀을 이끌면서 신념인 '혼의 야구'를 실현했다. 그 결과, 1990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룩하며 단순한 감독을 넘어 야구계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그는 삼성 라이온즈(1996-1997년)와 롯데 자이언츠(2002-2003년)에서도 감독으로서 활동하였다.

고인의 장례는 KBO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며, 장례식 장소는 천안 단국대병원으로 정해졌다. 발인 일정은 미국에 거주 중인 동생의 귀국에 맞춰 조정될 예정이다. 백인천 전 감독의 헌신과 업적은 한국 야구 역사에 지속적으로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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