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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즈' 매슈 페리에게 마약을 공급한 밀매상 징역 15년형 선고

2026-04-09 13:00:42.257+00

인기 시트콤 '프렌즈'에서 챈들러 빙 역을 맡았던 배우 고(故) 매슈 페리에게 치사량의 마약을 공급한 재스빈 생거에게 징역 15년형이 선고됐다. 이번 판결은 미국 캘리포니아 중앙 연방 지방법원에서 내려졌으며, 생거는 마약 밀매로 널리 알려진 인물로 '케타민 여왕'이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을 가지고 있다.

생거는 2023년 10월 매슈 페리에게 1만 1000달러를 받고 케타민 약 50병을 판매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 케타민은 페리의 비서인 케네스 이와마시를 통해 전달되었으며, 결과적으로 페리는 10월 28일 LA 자택의 온수 수영장에서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되었다.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에 의해 사망이 확인되었고, 검시관들은 그의 사망 원인을 '케타민 급성 부작용'으로 규명했다.

생거는 로스앤젤레스 노스할리우드 지역에서 대규모 마약 유통을 일삼아왔으며, 연방 검찰은 그녀가 "사회적 화려함과 인맥을 이용해 마약을 거래해왔다"라고 주장하였다. 셰릴린 피스 가넷 판사는 생거를 향해 "페리의 죽음에 가장 큰 과실이 있는 인물 중 하나"라고 비난했으며, 생거는 "매일 내가 한 일을 생각하며 매우 부끄럽고 유감스럽다"라며 속죄의 기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슈 페리는 '프렌즈'에서 1994년부터 2004년까지 방영된 이래로 세계적 인기를 끌었다. 그는 사망 전 우울증과 불안 증세를 치료하기 위해 케타민 주입 요법을 받았고, 이로 인해 중독되는 결과를 초래했다. 그는 2022년 출간한 회고록에서 자신의 약물 및 알코올 중독 이력을 고백하며, 수십 년간의 힘든 투쟁을 진솔하게 밝혀 감동을 주었다.

페리는 2019년 약물 과다복용으로 인해 중대한 건강 위기에 처한 경험과 여러 차례의 수술을 견뎌온 과정을 자세히 밝혔다. 그의 사망 전날 최소 세 차례 케타민을 주사 받았던 것으로 확인되며, 이러한 상황은 그가 겪었던 중독의 깊이를 잘 나타낸다.

이 사건으로 인해 사법 당국은 페리와 관련된 인물들을 차례로 기소하며, 이미 5명이 유죄를 인정했다. 살바도르 플라센시아라는 의사는 지난해 페리에게 불법으로 케타민을 공급한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은 마약 밀매와 중독의 심각성을 다시 한 번 환기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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