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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현대미술 작품 '코미디언' 도난…가치 논란 재점화

2026-06-01 11:00:43.063+00

프랑스 동부 지역의 퐁피두-메스 박물관에서 이탈리아 예술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현대미술 작품 '코미디언'이 도난당했다. 이 작품은 생바나나를 벽에 은색 접착테이프로 붙인 형태로, 예술적 가치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지난달 30일, 박물관의 경비원은 작품 속 바나나가 사라졌음을 발견하고 이를 즉시 보고했다. 도난당한 바나나는 곧바로 다른 것으로 교체되었으며, 박물관 측은 해당 사건에 대해 형사 고소를 진행했다.

박물관 측은 도난에 대한 법적 대응은 정당성 없는 예술 작품에 대한 존중의 문제로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원 미상의 용의자가 아직 발견되지 않아 대화의 여지가 없는 상태라며, 필요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알렸다. 이 작품은 단순한 바나나를 예술로 승화시킨 점에서 예술계의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지난해 7월에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는데, 한 관람객이 전시 중인 바나나를 배고프다는 이유로 먹어버리는 해프닝도 있었다. 그러나 박물관은 해당 관람객에 대해 별도의 법적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코미디언'은 2019년 12월 미국 마이애미 아트페어에서 처음 소개되었으며, 당시 12만 달러에 판매되었다. 이 가격은 예술의 가치와 그 정의에 대한 가치 논란을 촉발시키며, 이후 행위예술가 데이비드 다투나가 바나나를 떼어먹으면서 화제를 모았다. 이는 작품의 상징성과 시장 가치를 급격히 증폭시켰고, 실제로 예술계에서는 작가의 의도와 시청자의 해석이 동일선상에 있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었다.

한국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한 바 있는데, 2023년 4월 27일 한 서울대 대학생이 리움미술관에서 전시 중인 '코미디언'의 바나나를 먹고 껍질을 붙여가는 해프닝이 있었다. 그는 현대미술에서 작품을 훼손하는 행위가 또한 하나의 예술적 표현일 수 있다고 주장하며, 박물관은 사건을 유머러스한 해프닝으로 처리하기로 했다. 널리 알려진 바나나의 사건들은 현대미술이 단순한 감상의 대상이 아닌, 관객과의 상호작용을 중시한다는 점을 상기시킴과 동시에 미술 시장, 특히 NFT 및 암호화폐와 같은 새로운 형태의 예술거래와도 연결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킬러 앱으로 주목받고 있는 저스틴 선은 2024년에 이 작품을 620만 달러에 구매한 뒤, 실제 바나나를 먹는 퍼포먼스를 통해 다시 한번 이슈를 만들어냈다. 예술 작품의 가치와 행동이 맞물리는 현상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논쟁의 중심에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사건은 예술의 본질과 가치를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사회적 대화를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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