퓰리처상, 트럼프 행정부 비판 보도들로 수상…WP·NYT 등 영예 안아
2026-05-06 01:31:02.339+00
올해 퓰리처상에서 가장 높은 영예인 공공서비스 부문 수상자로 워싱턴포스트(WP)가 선정되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행정부가 저지른 여러 문제를 심층적으로 파헤친 언론 보도의 결과로 평가된다. WP는 연방정부의 인력 감축 및 조직 개편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를 자세히 보도함으로써 이 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특히, WP는 트럼프 행정부에 의해 이끌어진 정부효율부(DOGE) 아래서 3만 5천 개 이상의 의료직 공석 삭제 계획, 국립기상청 예보관의 충원 지연 등 연방 공무원들이 직면한 어려운 현실을 생생하게 전하였다. 수상 보도를 이끌었던 해나 나타슨 기자는 취재 중 FBI의 압수수색을 당하는 등 극심한 압박을 겪기도 했다. 이와 같은 어려움 속에서도 스릴 넘치는 탐사 보도를 통해 정당한 언론의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탐사보도 부문에서는 뉴욕타임스(NYT)가 수상하였으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가족과 측근들의 이해충돌 위반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다룬 보도에 대한 공로로 인정받았다. NYT는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자녀가 관련된 가상화폐 기업의 비리와 중동 특사가 아랍에미리트 왕족과 맺은 외교적 관계에 대해 심층적으로 점검했다. 이러한 보도는 Trump 일가가 부당한 이익을 취한 의혹을 제기하며, 이해충돌 방지 규정을 위반했다는 혐의를 동반하고 있다.
또한, 로이터통신의 보도팀은 트럼프 대통령이 권력을 남용하여 반대 세력을 제압하려는 의도를 드러낸 보도로도 상을 수상하였다. 시카고트리뷴은 공격적인 이민 단속을 다룬 기사로 지역 보도상을 받았으며, 미네소타 스타 트리뷴은 가톨릭 학교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에 대한 즉각적인 보도로 속보 부문에서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마저리 밀러 퓰리처상 이사회 사무국장은 수상자 발표에 앞서 "시민적 담론을 지지하고 정부 검열에 맞서 싸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언론의 자유가 위협받고 있는 현 상황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이는 언론이 대통령과 정부 기관에 대한 접근이 제한되고 있는 가운데,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하게 해준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 측은 퓰리처상 선정위원회의 전·현직 위원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 트럼프 측은 과거 선정 과정에서 러시아 개입 의혹 등과 연결된 보도를 문제 삼으며 대통령의 명예가 훼손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