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체제에 대한 불만 증대, "북한과 유사, 중국이 부러워"
2026-05-25 06:01:22.966+00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통치가 길어지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와 세금 인상 등 여러 경제적 요인으로 인해 러시아 내 여론이 악화되고 있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최근 여러 측근 및 재계 인사, 서방 정보당국 관계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푸틴 대통령의 통치가 현재 가장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그러나 쿠데타 가능성에 대해서는 과장된 측면이 있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올해 들어 러시아 엘리트층에서 푸틴 대통령에 대한 실망감이 벌어지고 있다. 경제의 둔화와 전쟁의 성과 부진이 주된 원인으로 지목되며, 이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엘리트 사이에서 분위기가 급변하고 있다"고 전하며, "내일 갑자기 모든 것이 무너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자멸적 결정들이 계속 내려지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에 대한 비판은 과거보다 훨씬 노골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공산당 소속의 레나트 술레이마노트 국가두마 의원은 지난 19일 "장기적인 군사작전은 더 이상 지속할 수 없다. 가능한 날 빨리 종결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은 여전히 전쟁을 지속할 의지를 보이고 있으며, 이로 인해 국민들은 점점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
여론의 변화는 정보 관리와 관련된 정부의 조치에도 영향을 받았다. 올해 러시아 당국은 텔레그램과 같은 메시징 앱을 차단하는 등 통제를 강화했고, 이러한 조치가 민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크렘린궁의 한 관계자는 "현재 러시아의 인터넷 상황은 북한에 가까워졌으며, 중국을 부러워하는 분위기가 있다"고 전했다.
또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에서는 세금 인상에 반대하는 작은 상인들과, 공공요금 인상에 불만을 표출하는 일반 시민들의 영상이 널리 퍼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러시아 행복 지수는 지난 4월 1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국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푸틴 대통령의 통치에 대한 실질적인 위협이 될지는 불확실하다. 크렘린궁 관계자는 "엘리트들의 불만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통치에 위협이 될 것이라고 보기는 이르다"면서 "현재 푸틴 대통령은 여전히 권력을 장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 정보기관 관계자는 "고위층이 문제를 인식하고 있지만, 해결책에 대한 논의는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