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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드론에 의한 암살 위협으로 지하 벙커에서 은신… 크렘린 인근 드론 공격

2026-05-04 13:30:51.487+00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최근 드론을 이용한 암살 위협을 느끼고 지하 벙커에 은신하며 경호를 대폭 강화한 것으로 보도됐다. 외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올해 공식 석상에 두 차례밖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으며, 이는 지난해보다 크게 감소한 수치이다. 이에 따라 크렘린 내부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으며, 불안정한 정치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4일(현지시간) 미국 CNN과 우크라이나 국립뉴스(UNN) 등은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공격을 우려해 지하 벙커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러시아 연방경호국(FSO)은 올해 3월 이후 푸틴 대통령에 대한 경호 조치를 강화하며, 관련 인사들은 두 단계의 보안 검사를 거쳐야 하고, 인터넷이 연결된 휴대전화 사용과 대중교통 이용이 금지된 상황이다. 요리사와 경호원 등의 자택에도 영상 감시 시스템이 설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FSO의 권한이 확대됨에 따라 모스크바강 일대에 드론 공격 대응 인력이 배치되는 등 대규모 안전 점검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일부 지역에서 인터넷 장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러한 조치는 지난해 12월 러시아 군 고위 인사가 피살된 이후 도입됐다.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과 내부 불만으로 크렘린 내부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의 공개 활동 역시 현저히 감소한 상황이다. 그는 지난달 27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올림픽 예비 선수 양성 학교를 방문했으나, 올해 들어 두 번째 공식 방문에 불과하다. 지난해 17번의 공개 방문과 비교하면 눈에 띄게 줄어든 수치이다. 최근 공개된 영상은 사전 녹화된 것이라고 알려졌다.

보고서는 크렘린과 푸틴 대통령이 기밀 정보 유출 및 쿠데타 시도에 대한 우려를 하고 있으며, 드론을 활용한 암살 시도 가능성도 경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 출신의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는 군 최고 사령부 내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이는 쿠데타 위험 요소로 지목되고 있다.

또한, 푸틴 대통령의 경계 심리가 커진 배경에는 '거미줄 작전'으로 알려진 작전이 있다. 지난해 우크라이나는 드론을 사용해 러시아의 폭격기 수십 대를 파괴한 것으로 보인다. 또,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 사건 등의 외부 사건으로 인해 더욱 움츠린 상황이다.

이번 보안 강화 조치는 오는 9일 러시아 전승절 기념 열병식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며, 올해 행사는 전차와 미사일 등 중장비 없이 축소된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러한 상황은 푸틴 대통령의 공공 이미지와 정치적 입지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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