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bis Logo

폴리마켓, 자체 스테이블코인 출시…서클 해킹 대응 지연으로 시장 위축

2026-04-08 09:01:23.286+00

예측시장 플랫폼인 폴리마켓(Polymarket)이 새로운 스테이블코인인 '폴리마켓 USD'를 출시하며 기존 결제 구조를 혁신하려고 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가 이루어지는 가운데, 서클(Circle)은 드리프트(protocol)에서 발생한 해킹 사건에 대한 대응 지연으로 비판을 받고 있어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의 신뢰와 경쟁 구도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폴리마켓은 4월 6일, 다가오는 2~3주 내에 거래 인프라를 전반적으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기존의 브리지드 토큰인 USDC.e 대신 새로운 담보 토큰인 폴리마켓 USD를 도입하게 된다. 이 새로운 토큰은 USDC와 1:1로 담보되며, 플랫폼 내에서 자동 래핑 기능을 통해 사용자가 손쉽게 전환할 수 있도록 만들어질 예정이다. 그러나 API 기반으로 거래하는 일부 사용자들은 여전히 별도의 래핑 절차를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장의 일부 참여자들은 폴리마켓이 향후 스테이블코인 보유자에게 수익을 제공할 가능성도 제안하고 있다. 폴리마켓이 미국 외에 기반을 두고 있어 상대적으로 규제의 영향을 덜 받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이러한 기대는 더욱 커지고 있다.

서클은 현재 드리프트라는 솔라나 기반 탈중앙화 거래소에서 발생한 약 2억8,500만 달러 규모의 해킹 사건에 대한 대응이 늦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온체인 분석가인 잭XBT(ZachXBT)는 해킹으로 탈취된 자금 중 상당이 USDC이며, 이들이 서클의 크로스체인 전송 프로토콜(CCTP)을 통해 자금을 이동시킬 때 서클이 적절한 동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해킹 사건이 발생한 후 자금이 이동한 기간은 약 6시간에 달하며, 그에 대한 적절한 대응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잭XBT는 2022년 이후 서클이 불법 자금과 관련하여 나타난 사례가 15건 이상이며, 총 4억2,000만 달러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서클은 과거에 환불 프로토콜 개발 등 사기 대응 기능을 강화했지만, 실제 대응 속도에 대한 의구심은 여전히 남아 있다.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경쟁도 심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서클은 기관을 위한 래핑 비트코인 토큰인 'cirBTC'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이더리움과 자사 결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멀티체인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반면 테더(Tether)는 최대 5,000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한 자금 조달을 추진하며 시장 지배력 강화를 노리고 있다.

일부 스테이블코인이 지정학적 갈등과 제재 회피 수단으로서 활용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보도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 통행료가 위안화 또는 스테이블코인으로 지불되고 있으며, 러시아는 루블 기반 스테이블코인 A7A5를 통해 아프리카 등지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폴리마켓의 스테이블코인 도입과 서클에 대한 비판은 스테이블코인이 단순한 결제 수단을 넘어 금융 인프라 및 지정학적 이슈의 중심에 서 있음을 잘 보여준다. 시장은 향후 규제 대응, 신뢰 확보, 그리고 실제 사용성 측면에서 어떤 프로젝트가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유지할지 주목하고 있다.

다른 컨텐츠 보기

폴리마켓, 자체 스테이블코인 출시…서클 해킹 대응 지연으로 시장 위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