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노출된 중장년층, 가속 노화 현상 확인
2026-08-11 04:30:44.168+00
최근 중국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45세 이상의 중장년층이 반복적으로 폭염에 노출될 경우 생리학적인 노화 속도가 빨라진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번 연구는 중국 저장대학교의 연구진에 의해 수행되었으며, '사이보그와 생체공학 시스템'이라는 국제학술지에 발표되었다.
연구진은 2011년과 2015년 사이 중국의 50개 도시에 거주하는 45세 이상의 2318명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4년이라는 추적 기간 동안 참가자들의 평균 생물학적 나이가 57.3세에서 62.3세로 상승했고, 놀랍게도 58.8%는 실제 나이에 비해 생물학적 나이가 더 높은 '가속 노화'를 경험하였다.
생물학적 나이는 여러 임상 지표를 활용해 평가되었으며, C반응성단백(CRP), 당화혈색소, 총콜레스테롤, 중성지방 등 총 8개의 지표가 포함됐다. 폭염에 노출된 정도는 연구에 앞선 12개월 동안 도시별 폭염 발생 횟수와 지속 기간 등을 기준으로 세분화하여 평가되었다.
연구에 적용된 폭염 기준이 엄격할수록 노화의 연관성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특히, 연구진은 최강 폭염 기준을 설정했을 때 폭염 발생이 한 차례 늘어날 때마다 생물학적 나이가 0.531년, 즉 약 6.4개월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폭염 일수가 하루 늘어날 경우 생물학적 나이는 0.057년 더 증가했다.
이 연구는 이전의 연구를 기반으로 하여 폭염과 노화 간의 관계를 다룬다. 예를 들어,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의 연구에 따르면 더운 지역 거주자의 노화 속도가 시원한 지역 거주자보다 최대 2.48년 더 빠르다고 보고되었다. 또한, 대만의 한 연구에서도 폭염에 노출된 경우 신체 나이가 평균 8~12일 증가할 수 있다고 발표됐다.
저장대의 연구진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과 기온 변화에 취약한 크그들을 보호하기 위한 맞춤형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연구는 관찰 연구라는 점에서 반복적인 폭염 노출이 신체 노화를 가속화하는지에 대한 인과관계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