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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시, 자율주행 무인 트럭 도입… 화물차 기사의 미래는?

2026-06-09 14:30:44.176+00

미국의 음식 및 음료 기업펩시코(펩시)가 인간 운전자의 도움이 없이 운행되는 무인 트럭을 선보이며 자율주행 트럭의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애리조나주에서 운영 중인 펩시의 무인 트럭 35대는 고속도로 및 일반 도로에서 과자와 음료를 실어 나르며, 이 차량에는 고도로 발전된 '레벨4'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되었다.

레벨4 기술을 탑재한 이 트럭은 특정 조건이 아닌 모든 상황에서 자율주행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기존 레벨3 차량과 큰 차이를 보인다. 기존의 레벨3 차량은 운전자가 돌발 상황에 대비해야 했지만, 레벨4 차량은 완전한 자동 제어를 통해 인간의 개입 없이도 안정적으로 운행할 수 있다. 또한, 텍사스주와 아칸소주에도 각각 5대와 1대의 추가 무인 트럭을 운영하고 있다.

펩시는 자사의 자율주행 트럭이 공공 도로에서 운행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단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음을 자랑스럽게 밝혔다. 짐 패럴 수석 부사장은 WSJ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운영되고 있는 공급망 시스템은 실험실 환경이 아니라 실제 환경에서의 운영 사례"라고 강조하였다.

펩시 측은 자율주행 트럭의 정시 도착률이 99%에 달한다고 설명하며, 현재의 인력 규제 문제에서 자유로움을 누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또한 트럭 기사 구인난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자율주행 차량 도입에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펩시는 수천 명의 트럭 기사를 고용해온 만큼, 자율주행의 확대로 인해 인력 감축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펩시의 트럭 기사들 중 상당수는 노조에 가입되어 있으며, 이들은 자율주행 트럭의 상용화에 대해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특히, 상업용 무인 차량에는 반드시 인간 감독자가 동승해야 한다는 규제를 도입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패럴 부사장은 자율주행의 장점에 대해 "고용을 대폭 늘리지 않고도 사업의 확장을 가능하게 하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 특히 명절 및 성수기에 증가하는 기사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무인 트럭이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이러한 변화가 자율주행 차량의 도입과 함께 어떻게 진행될지는 향후 물류 산업의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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