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bis Logo

팝콘 용기 판매 열풍, 영화관 새로운 수익원으로 부상

2026-04-20 01:30:39.691+00

미국 영화관들이 관객 감소라는 도전에 직면하며 기발한 마케팅 전략으로 팝콘 용기를 활용하고 있다. 특히, 고유의 캐릭터 디자인으로 제작된 팝콘 통이 큰 인기를 끌며 새로운 수익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미국의 한 극장 업계에 따르면, 최근 월드컵 열풍 속에서도 영화 관람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극장들은 이러한 팝콘 용기를 소비를 유도하는 주효한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닌텐도 게임 캐릭터인 '요시' 형상의 팝콘 용기는 약 50달러(약 7만3000원)로 판매되며, 장식용으로 수집된다는 점에서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새롭게 개봉될 '슈퍼 마리오' 영화와 관련해, 별 모양의 '루마' 팝콘 용기는 조명 기능까지 갖추고 있으며, 약 45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이러한 캐릭터 팝콘 용기는 특유의 디자인으로 극장 내부에서도 화제를 모으고 있으며, 일부 제품은 출시 직후 품절되는 현상을 보였다.

이번 트렌드는 단기적인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영화 산업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바비'의 핑크색 자동차 형태, '판타스틱4'의 갤럭투스 모양 인형 등 다양한 영화와 관련된 굿즈도 지속적으로 출시되고 있다.

미국의 대형 극장 체인 AMC는 2019년 '스타워즈' 시리즈를 기점으로 이러한 팝콘 용기 판매에 본격적으로 나섰고, 그 결과 2023년에는 약 5400만 달러 (약 798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팝콘 용기의 매력이 단순한 판매 이외에도 관객 유치 효과가 있다고 보고 있다. 인기 있는 팝콘 용기가 출시될 경우 영화관 방문자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그러나 제작 비용이 높은 상황에서 전체적인 수익성은 제한적이라는 평도 존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팝콘 용기는 관객들에게 강력한 경험을 제공하는 요소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실제로 소비자들 사이에는 이 팝콘 용기를 '기념품'으로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구매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인기 제품의 경우 재판매 시장에서 웃돈이 붙어 거래되는 사례도 있으며, 일부 팬들은 장거리 이동이나 온라인 대기까지 감수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트렌드를 디지털 시대의 소비 행동 변화로 해석하고 있다. 과거에 비해 영화 티켓이 기념품 역할을 하던 시절에서, 디지털 티켓이 보편화됨에 따라 관객들은 실질적 경험을 중시하고 있으며, 팝콘 용기가 그 대체재로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다.

영화 역사가인 로스 멜닉 교수는 "팝콘 용기는 그 순간을 기억할 수 있는 물리적인 기념품으로의 역할을 한다"고 강조하며, 이러한 제품들이 영화관의 새로운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른 컨텐츠 보기

팝콘 용기 판매 열풍, 영화관 새로운 수익원으로 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