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란티어, 분기 실적 호조로 주가 30% 상승…공매도 투자자 하루 만에 4조원 손실
2026-08-05 05:30:48.565+00
팔란티어의 주가가 최근 30% 상승하면서 공매도 투자자들이 하루에 약 30억 달러, 즉 한화로 약 4조원에 달하는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그간 높은 밸류에이션을 이유로 한 고평가 논란의 주요 타깃이 되어왔다.
현지 시간으로 4일, 블룸버그 통신은 금융 정보 제공업체 S3 파트너스를 인용하여 팔란티어의 주가가 급등하며 공매도 투자자들이 엄청난 평가손실을 보았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올해 초부터 팔란티어 주가의 하락을 예측하며 약 27억 달러의 평가이익을 기록하고 있던 상태였다.
이번 주가 상승의 배경에는 2분기 높은 실적과 연간 전망치 상향 조정이 자리잡고 있다. 팔란티어는 2분기에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93% 급증하여 19억35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조사 업체 LSEG의 예측치인 18억 달러를 초과하는 결과였다. 또한 조정된 주당순이익(EPS)은 41 센트로, 시장 예상치인 35 센트를 웃돌았다. 연간 매출 전망 또한 기존 76억5천∼76억6천2백만 달러에서 81억5천∼81억5천8백만 달러로 상향 조정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블룸버그는 일부 애널리스트들이 여전히 높은 밸류에이션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전했다. 팔란티어의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83배 이상으로, 이는 전체 시장에 비해 상당한 프리미엄을 반영하고 있다.
투자은행 제프리스의 애널리스트인 브렌트 틸은 팔란티어의 사업 경쟁력에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하면서도, 현재 주가에서 추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제프리스는 이 회사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하회'로 유지하며,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스노플레이크 등 기타 인공지능(AI) 수혜주와 비교했을 때 기대수익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고평가 논란은 공매도 투자자들이 팔란티어의 주가 하락에 베팅한 배경 중 하나가 되었다.
하지만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CEO는 기업의 데이터 분석 도구에 대한 수요가 "상상을 초월할 수준"이라고 밝혔으며, 이는 일부 투자자들의 우려를 덜어주었다. 특히 투자자들은 AI 개발 회사인 앤스로픽이 팔란티어의 소프트웨어 사업을 위협할 가능성에 대한 고민이 컸다.
연간 실적 전망이 상향 조정됨에 따라 월가에서도 팔란티어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이 퍼지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른 최근 집계에서는 팔란티어를 분석하는 애널리스트의 약 70%가 매수 추천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팔란티어는 지속적으로 높은 실적을 기록하며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밸류에이션 관련 우려가 존재하는 상황이다. 향후 투자자들은 이러한 요소들을 고려하여 신중한 투자 결정을 내릴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