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미국·이란 2차 회담 안전 확보를 위한 대규모 보안 조치 시행
2026-04-19 09:30:54.282+00
파키스탄 당국은 자국에서 예정된 미국과 이란 간의 2차 회담을 앞두고 철저한 보안 조치를 시행했다. 19일(현지시간) 현지 매체인 익스프레스트리뷴에 따르면, 이슬라마바드 인근 라왈핀디에 위치한 누르 칸 공군기지와 이슬라마바드 국제공항 주변 주요 지역에 대해 적색경보가 발령되었다.
이에 따라 600개 이상의 검문소가 설치되고, 1만명 이상의 경찰 병력이 집중 배치되었다. 이외에도 해당 지역의 대부분의 상업시설, 식당, 공원 및 은행 등이 폐쇄되었으며, 건물 옥상에도 경찰이 배치되어 감시하고 있다. 무인기(드론) 비행과 비둘기 날리기 등의 행위도 전면 금지되었다. 이러한 보안 조치는 외국 대표단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파키스탄 공군은 이란 측의 요청이 있을 경우 전투기 등을 동원하여 이란 대표단의 항공편을 호위할 방침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이슬라마바드에서 회담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도 보안 경계 태세가 한층 강화되었다.
당국은 주요 도로변에 있는 주택 및 상업시설의 보안을 점검하고, 회담 관계자가 아닌 외부인의 출입과 주차를 전면 금지하였다. 또한, 해당 지역 건물의 옥상과 발코니, 창문 주변에서의 이동을 제한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건물주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지난 7일 파키스탄이 제안한 '2주 휴전안'을 수용한 미국과 이란은 오는 21일(미국 동부 시간 기준) 시한으로 종전 방안을 모색 중이다. 하지만, 이란의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장은 그간의 협상에서 일부 진전이 있었으나, 양측 사이의 의견 차이는 여전히 존재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또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재봉쇄하고 민간 선박을 공격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상황실 회의를 소집하는 등 상황이 급속도로 긴장감이 부각되고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파키스탄의 대규모 보안 조치는 회담의 성공과 지역의 안정성을 위한 중요한 전초기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