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경찰서에서 발생한 지적장애 여성에 대한 성폭행 사건, 78명 전원 직무 정지
2026-08-07 09:01:02.698+00
최근 파키스탄 라호르의 한 경찰서에서 20대 지적장애 여성이 경찰관에게 성폭행당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에서는 피해자 A씨가 경찰에 의해 오토바이로 끌려가 경찰서 내부에서 성폭행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건 이후, 파키스탄 당국은 경찰서의 직원 78명을 직무 정지 시켰으며, 이는 단일 경찰서에서 발생한 사건으로는 최대 규모의 집단 징계 조치로 알려졌다.
이 사건은 지난 2일 발생하였으며, A씨의 아버지는 딸이 집을 나선 뒤 연락이 닿지 않자, 주변에서 "한 남성이 딸을 오토바이에 태워갔다"는 목격담을 들은 후, 경찰서로 향했다. 그러나 아버지는 경찰서에 도착하기 전에 딸이 울며 집으로 돌아왔다는 소식을 들었다. A씨는 가족에게 경찰관에게 경찰서로 데려간 후, 고위 간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성폭행당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조사에서는 사건 발생 장소도 특정되었다.
당국은 사건 관계자들에 대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고, 가해자로 지목된 경찰관을 체포해 성폭행, 직무유기 및 직권남용으로 형사입건하였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78명의 내부 직원에게 직무 정지 처분을 내리며 그 이유로 "관내에서 발생하는 모든 범죄를 감시하고 보고할 의무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사건에 대한 추가 조사를 위해 성범죄 전담 부서가 투입되어 관련자 전원에 대해 파면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펀자브주 검찰총장 이르판 사디크 타라르는 이번 사건을 중대한 사건으로 규정하며, "여성과 아동에 대한 범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엄정한 수사를 통한 책임자 처벌 의지를 표명했다. 이러한 사건은 파키스탄 내에서 공권력에 대한 불신과 여성에 대한 폭력이 여전히 만연하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여성운동가들은 경찰서 내 성폭행 사건을 통하여 공권력 남용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지적하며, 조직 내에 존재하는 무책임함을 비판하고 있다.
실제로, 파키스탄 내 성범죄에 대한 유죄 판결률은 수치적으로 매우 낮은데, 지속가능사회개발기구(SSDO)의 2024년 자료에 의하면 성폭행 유죄 판결률은 0.5%에 불과하다. 이는 불충분한 조사와 증거 수집, 재판 지연 문제 등 복합적인 원인들이 작용한 결과로,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사회적 낙인도 심각한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와 같은 사건은 단순한 개별 사건으로 묵과하기보다는, 파키스탄 전반의 구조적 개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일으키고 있으며, 인권단체들은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개혁 없이는 유사 사건이 반복될 것이라 경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