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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미, 국민의 관심 속에 구조됐지만 결국 숨진 채 발견

2026-05-18 05:00:34.572+00

독일에서 여러 주 동안 국민적 관심을 끌었던 혹등고래 '티미'가 북해에서 방사된 후 사망한 채 발견됐다. 덴마크 당국은 16일(현지시각) AP 통신을 통해 안홀트섬 근처에서 발견된 고래 사체가 티미와 동일하다고 발표했다. 이 고래에 부착된 추적 장치가 사체에서 회수되었으며, 이를 통해 관련 사실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티미의 이름은 고래가 갇힌 티멘도르프 해변에서 붙여졌다. 이 혹등고래는 지난 3월 23일 독일 발트해 연안의 뤼벡에서 갇힌 채 발견되었으며, 몸길이는 약 13.5m, 무게는 12~15t 정도로 추정되었다. 당시 티미는 서식지였던 대서양을 넘어 발트해까지 들어갔고, 입에는 어망 조각이 걸려 있었으며 건강 상태도 좋지 않았다. 독일 당국은 여러 차례 구조를 시도했으나 실패했고, 그 과정은 전 세계적으로 생중계되며 큰 관심을 모았다.

이에 따라 티미 구조를 위한 여론이 급속히 확산되었고, 결국 두 명의 민간 자산가가 비용을 전액 부담해 구조 작전이 재개됐다. 새로운 수로를 통해 티미를 바지선으로 옮긴 뒤, 구조작전이 성공하자 시민들은 환호하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티미는 방사된 후 약 한 달 만에 덴마크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고래 구조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오히려 티미에게 스트레스를 주었을 가능성에 대한 비판도 있었다. 전문가들은 혹등고래가 소음에 매우 민감하다고 강조하며, 구조 작업 중 나타난 소음이 티미에게 더 큰 스트레스를 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덴마크 환경보호청은 이 상황을 이해하면서도, 고래 사체에 접근하지 말 것을 요청하며 질병 전염과 가스 폭발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티미의 이야기는 많은 논란을 일으킨 가운데, 한편으로는 구조를 위한 시민들의 열정과 노력을 보여주는 사례로 남았다. 과연 고래를 구하기 위한 노력이 앞으로도 계속될지, 그리고 이러한 사건들이 앞으로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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