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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호르무즈 해협은 미국이 통제"…이란의 배상 요구에는 반격

2026-08-11 01:00:50.657+00

호르무즈 해협의 재개방과 관련한 미국과 이란 간의 협상이 좀처럼 타개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호르무즈 지역에서 미국 해군의 통제력을 강조하며 이란의 전쟁 피해 배상 요구에 맞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란 지도부는 군 수뇌부를 교체하고 내부 결속을 다지며 대응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호르무즈 해협은 지금 열려 있으며, 현재 이 해협을 통제하는 유일한 세력은 미국 해군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에 '철벽 같은 봉쇄선'을 구축했다고 덧붙이며, "우리가 들어오길 원하는 이들은 자유롭게 들어오고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란 측이 해협에 기뢰를 설치하고 있다는 점도 언급하며, 기뢰를 찾고 제거하는 작업을 잘 수행하고 있다는 입장을 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에 대해 보상 요구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는 이란이 지난 8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조건으로 미국의 대이란 해상 봉쇄 해제, 제재 해제, 이란 주변 지역에서의 미군 철수 및 군사적 공격 중단 등을 요구한 것에 대한 반격으로 해석된다. 그는 "우리가 아무 협상에서도 배상 요구에 대해 논의한 적은 없다"면서 "이란에 배상을 요구하는 것은 흥미로운 생각"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도로변 폭발물과 무력 분쟁을 통해 피해를 입힌 이들을 대상으로 배상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2020년 미군의 공습으로 사망한 가셈 솔레이마니 전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과 2000년 예멘 아덴항에서 발생한 미 해군 구축함 USS 콜호 폭탄 테러에서 희생된 미군 장병들의 유가족 등 다양한 사례를 들었다. 그러나 FBI는 해당 공격을 알카에다 소행으로 보고 이란의 책임을 부정하고 있다.

이란 측은 최고지도자인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건강 상태를 보강하며 군 수뇌부 교체와 결속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하메네이와의 면담 후 최고지도자가 외부와의 소통이 어렵지만 건강은 매우 양호하다고 전했다. 이란 군 지휘체계 개편도 단행되었으며, 새로운 군 지휘부는 방어 및 안보 대비태세 강화를 위해 다각화된 대응 전략을 주문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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